글을 쓰려는 지금도 이 시간이 가는게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

해외여행은, 더군다나 신혼여행은 처음(?)인지라 결혼식을 준비하면서도 신혼여행 준비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뭘 준비 해야할지, 어느 여행사가 저렴한지...

고민만 하고 있던 차에 웨딩홀에서 제휴가 되어 있다는 팜투어를 소개받고 솔직히 별 기대감 없이 방문을 했습니다.

왜 기대감이 없었냐면 팜투어에는 죄송하지만 여행 경험이 적은 저희 부부에겐 좀 생소한 여행사였거든요^^;

팜투어 안산점에 조심스레 들어서자 반갑게 맞아 주신 인상 좋은 이승철 팀장님.

저희의 질문에 꼼꼼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직접 찍어 오신 사진과 경험담을 들려주며 친절히 상담 해 주신 덕분에

푸켓으로 여행지를 결정하고 다른 여행사 가보지도 않고 계약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도 후회가 없네요~

여행 출발하는 날까지 미리 전화로 체크해 주시는 부분에 또 감동 ㅠㅠ

그리하여 결혼식을 마치고 오게된 푸켓.

영어도 잘 못하고 처음 접하는 낯선 환경에 어리바리 하며 처음 만난 미팅가이드님.

재미있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주의사항과 일정을 잘 챙겨주셔서 가이드를 참 잘 만났다고 안심했는데

미팅 가이드는 그저 픽업 후 숙소까지 안내만 하고 내일 다시 진짜 가이드를 만나게 된다는 말에 기대반 걱정반...

다음 날 오전에 만나게 된 우리의 가이드는...여자분!!

가이드는 남자라는 근거없는 확신이 제 머릿속에 있었기에 처음엔 깜짝 놀랐는데

우리 가이드 조윤경 실장님은 이미 푸켓에서 20년 이상 살고 계신 베테랑 가이드였습니다.!!

게다가 실장님이라는 직위에 신뢰감 UP!!

첫날 점심은 태국식 샤브샤브로 처음 현지음식을 경험했는데 솔직히 입에 잘 맞지는 않았어요...

밥을 먹고 이동한 곳은 럭셔리크루즈를 타고 팡아만 투어!!

우기 중에 온 태국이라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

크루즈에서 스냅사진도 찍고 레크레이션도 하고

작은 카누를 타며 해안암석의 절경과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는 팡아만 투어!!

그저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

저녁에는 예쁜오빠(?)들의 쇼를 보고 푸켓의 이태원 혹은 명동이라는 파통의 야시장을 구경하며 노점에서 현지인에게 팔찌도 하나 구입해 봤습니다. ㅋㅋ

둘째날은 새벽부터 조윤경 실장님의 모닝콜로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해 요트를 타고 스노쿨링과 스킨스쿠버 다이빙!

수족관에 들어 온 듯한 환상적인 경험은 아마도 평생 못 잊을 것 같네요.

요트에서 낚시를 할 땐 우리 팀 모두 한마리도 뭇 잡아 아쉬웠지만 현지인 가이드가 다금바리를 잡아 준 덕분에 싱싱한 회도 먹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간 곳은 스파 마사지!!!

와이프가 제일 원하던 마사지!! ㅋㅋㅋ

실장님의 추천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처음엔 망설였지만 하길 정말 잘 한듯!!

저도 마사지나 사람을 만지는 일에는 어느정도 지식과 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별 기대는 안했는데

미안할 정도로 오랫동안 열심히 해주는 시원한 태국식 마사지와 아로마 스파를 하고나니 그동안의 일정으로 피곤했던 몸이 개운하게 풀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코끼리도 타보고 태국 현지의 대형 마트에 들러 직접 장을 보고 계산을 하는 경험도 색다르고 즐거웠습니다.

셋째닐 오늘의 일정은 플빌라 자유일정. 

아침부터 비가 오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지만 

풀빌라에서 수영도 하고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오붓한 둘 만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예요~

5성급 호텔답게 제공되는 럭셔리한 시설과 서비스에 집에 가기가 싫을 정도네요. 

신혼여행 아니면 언제 또 이런 곳에 와 보겠나 싶어서 시간 가는게 아쉽습니다. 

딱 한달만 내 집처럼 살았으면 좋겠어요. . ㅠㅠ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고 이제 일정이 하루 남았습니다. 

너무 즐거웠고 내일도 후회없는 즐거운 신혼여행으로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추가로 

일정 동안 엄마같이 꼼꼼히 챙겨 주시고 좋은 정보를 제공 해 주신 가이드 조윤경 실장님!

망고를 좋아하는 와이프가 과일 가게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우리 이동경로 중엔 마땅한 곳이 없다며

프로그램 진행 중에 직접 과일을 사 오시고 선물이라며 나눠 주셨어요. ㅠㅠ

심지어 다 맛있는걸로 잘 골라 오셨더군요 ㅋㅋㅋ

자유일정 중에 비바람이 몰아쳐서 잠깐 정전이 됐는데 프런트에 설명도 못하겠고...멘붕.

실장님께 연락 드리자 호텔에 연락해서 착착착 해결해 주시고 확인 전화로 안심시켜 주시고...ㅠㅠ

실장님 감사했어요~ 엄청 든든했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