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3일차 이제야 쓰는 후기 입니다.

저희는 쿠바5박 칸쿤5박으로 10박13일 여행다녀왔고 에어로멕시코 항공편 사용했습니다.

항공편

보통 칸쿤쪽 가려면 미국 경유가 일반적인데 멕시코시티 직항편을타고 멕시코 경유했습니다. 미국행에 비해 확실히 수속도 짧고 편합니다. 에어로멕시코가 스카이팀이라 델타랑 제휴되어 큰 문제는 없지만 서비스는 대한항공이랑 아시아나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중간간식 따로 서빙안해주고 라면이랑 샌드위치 주는데 뒤로가서 직접 받아야하니 참고. 그리고 돌아오는 편에 몬테레이에서 1시간반이나 기착해서 비행기에서 꼼짝없이 기다려야 됩니다.

공항

쿠바는 뭐 인터넷 못쓰는 나라니 아바나공항은 당연히 인터넷없고, 면세점 살것도 없습니다. 멕시코도 멕시코시티, 칸쿤 둘다 프리와이파이 없어서 가게가서 잡아서 써야 합니다. 멕시코도 면세점이 그렇게 크지 않으니 칸쿤 라이슬라 쇼핑몰에서 쇼핑하고 tax refund 하시는걸 추천.

칸쿤공항에 유심살곳 두군데 밖에 없었는데 6일쓰는데 다른 요금제 없이 데이터 무제한으로 50불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필요할때만 로밍썼습니다. 호텔존에 있으면 호텔에서는 아무데서나 와이파이되서 로밍 필요는 없어요.

쿠바 후기

저희는 원래 자유여행 좋아하는데, 쿠바는 인터넷도 안되는서 즉흥적으로 찾아서 다닐 수도 없고 결혼준비하면서 바빠서 여행준비 할 시간도 없을것 같아서 가이드 투어로 했습니다.

현지가이드(아순시온 님)와 기사님 저희 커플만 다니기 때문에 관광지에서 시간 유연하게 쓸수 있구요, 둘이서만 다녔으면 못랐을 역사적인 이야기들등 들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이드분이 주북한 쿠바대사관에서 일하셨었고 북한말 단어랑 어투 쓰시더라구요ㅋ 개인적인 얘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식사는 가이드 투어라 포함이었구요, 매끼 쿠바식 식당가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쿠바는 공산국가라 팜투어에서 국영여행사에 위탁한것 같았는데, 북한처럼 관광객들에게 좋은 면만 보이려고 노력하는것 같았습니다. 몇몇 식당은 관광객들에게만 서비스하는 국영식당 같았습니다.)

화장실은 식당갔을때 해결하거나 돈내고 유료 화장실 이용하는것 추천합니다. 무료화장실은 너무 더럽고 심각해요 화장실칸 문도 안닫히고 변기커버도 없고 그래요.

- 아바나

새 건물이 거의 없고, 스페인 식민지 시대 옛날 건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1800년대 유럽같은 느낌입니다. 그만큼 유적지도 많고 볼것도 많습니다. 뒷골목은 밤에 다니면 진짜 무서워요.

올드카 투어가 1시간 포함이었는데요, 쉐보레 1951년식 핑크핑크한 오픈카를 탔습니다. 투어할 때 비가 와서 처음엔 뚜껑을 덮고 타기 시작했다가 나중에 멈춰서 오픈하고 갔습니다. 사진은 정말 예쁘게 잘 나옵니다만,,,,기관이 1951년식이다보니 매연이 장난아닙니다. 배기구에 코 박고 있는 기분.

저희가 신혼여행지로 쿠바를 선택했던 이유가 신부가 살사를 쿠바에서 함께 추고싶다고 해서였는데요, 출발 전부터 요청을 해서 1시간동안 선생님들께 강습을 받았습니다.  배운 날 바로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공연장에서 라이브 공연에 맞춰 둘이 춤춘건 안 비밀! 다들 살사의 나라에 가셨으니 한번쯤 춤 배우고 가서 같이 즐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바라데로

나름 올 인클루시브 호텔입니다. 저희가 묵은 바라데로 메모리즈는 리조트 느낌이라 가족단위 손님이 많았고 진짜 한국인은 저희밖에 없었음.

음식이나 서비스는 칸쿤에 비해 떨어지나,(레스토랑 퀄리티 떨어지고, 룸서비스, 홈 bar같은건 없음) 뭔가 여유로운 분위기 느껴져서 좋고, 리조트 말고는 딴데 갈데가 없어서 리조트에서 하는 프로그램 다 즐겼습니다.

그리고 바다는 칸쿤보다 잔잔해서 수영하기 훨신 좋습니다.

칸쿤 후기

칸쿤은 호텔<->공항 픽업해주시고, 추가 선택투어 도와주시고 나머지 자유입니다.

에밀리 가이드님이 6일전 정도 픽업관련  자세하게 안내 카톡주셨어요. 칸쿤 도착한날 비가 많이 와서 가이드님이 공항으로는 못오셔서 카톡주셨는데, 저희는 로밍이나 유심을 안사서 카톡을 못받아서 어리둥절 하면서 호텔로 왔습니다.

호텔가니까 가이드님이 기다리고 계셨고 꽃다발을 이렇게 주셔서 감동!!

계속 비가오는 날씨라 원래 예약했던 여인의섬은 못갈수 있다고 투어 취소하고 다른 투어 여러개 추천해주셔서 그중에서 치첸이사, xplor 신청!! 바로 돈드리면 바우쳐 주십니다.

돌아가는날은 호텔로 오셔서 같이 공항으로 이동하고 발권도 도와주셨습니다.

 - 호텔

저희는 리우 팔라스 라스 아메리가스에 5박 묵었는데, 시설은 뭐 나무랄때가 없습니다. 뽕 못뽑은거 같아서 아쉬움ㅋ.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방에 미니바와 냉장고에 술 꽉꽉채워 있어서 최고일듯. 식당은 스테이크 식당에서 랍스타 추천합니다! 일식,퓨전,이태리 레스토랑은 뷔페가 차라리 나았음.

수영장 뷰랑 시설은 최곤데 호텔 앞 해변이 해초밭이라 별롭니다. 여인의 섬 앞이라 파도 잔잔하다는데 수영할정도는 아닙니다. 해변은 코코봉고 뒤에 퍼블릭비치가 더 예쁘고 놀기 좋습니다. (파도는 무지세요, 선배드 유료)

- 스냅촬영

코코봉고 근처 야자수길, 뒤 해변에서 찍습니다.

소품같은거 챙겨가시면 알아서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작가님이 요청하시는 자세는 다들 비슷하실듯.

매우 더워 땀범벅이 될 수 있음을 주의하세요!

 - 치첸이사(멘 처음에 나오는 사진이에용 ㅎ)

저희는 날짜가 안맞아서 한국어투어(주당 1번 목요일에만 진행) 아닌 영어/스페인어 투어 갔습니다. 마야인 마을투어, 치첸이사 투어하고, 이킬세노테에서 수영하고 돌아갑니다.

진짜 신비한 마야문명의 신비!! 가이드분이 진짜 재밌어서 치첸이사 투어할때 완전 모범생처럼 들었어요ㅋ 스페인어 어투로 영어를 하셔서 알아듣기 좀 힘들수도 있지만 천천히 말씀하셔서 중요한것은 알아들을수 있어요.

여기가 진짜 멕시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찌만 땡볕이라 무지무지 덥다는 점. 가시는 분들은 모자와 미니선풍기 등 꼭 챙겨가세요!! 매점도 되게 멀리 멀리 있어서 물같은거 미리 챙겨가셔도 좋구요!

세노테는 구명조끼 락카 돈내야 됩니다(각각 1인 30페소, 혹은 2달러). 1시간 주지만 줄서다 보면 시간가서 생각보다 오래 못있습니다. 사람도 많아서 들어가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그냥 맛만 보시고 세노테 제대로 즐기시고 싶으시면 세노테 투어 따로 신청하는걸 추천. 치-첸-이사에서 흘린 땀을 기가막히게 식힐 수 있습니다. 다이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도전해보세요!(수심 50m) 

 - xplor

짚라인, 정글atv, 동굴 뗏목, 동굴 수영을 즐길수 있는 놀이동산. 다 재밌습니다. 저희는 해먹 라이딩을 젤 재밌게 했어요. 사진 구매하시면 여기저기 찍어주는데 많아서 사진 많이 남고 좋아요 따로 카메라 가지고 다니면서 찍기 어려워요. 짚라인이 줄이 엄청긴데, 비디오(360도 촬영)를 사서 fast access 하시거나 오후에 타시는걸 추천. 저희는 돈주고 비디오 사서 줄안서고 바로 탔어요~

칸쿤에서 X들어가는 시리즈 테마파크들이 많은데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액티비티 좋아하시면서 날씨 영향 안 받는걸 원하시면 이 테마파크 추천합니다.

자유이용권 팔찌하나면 음료, 식사 무제한 취식가능인데 다 맛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