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신행을 다녀온 뒤 명절과 이사등이 끼어 이제야 후기를 남기네요.

저는 신혼여행만큼은 쇼핑과 관광을 빼고 풀빌라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코사무이 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팜투어 박람회가 괜찮은거 같아

종로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때 상담해주셨던 분께서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잘 해주셨어요.

가성비를 보고 노라부리 풀빌라를 선택 했는데 정말 후회 없네요. 다른 유명한 풀빌라들은 같은 가격대로 갈라면

2박은 다른동네 디럭스룸에서 자야 하더라구요ㅜ

그리고 선택 서비스로 저희는 인천공항 옆 하야트 호텔 1박을 선택해서 편안하게 자고 갔습니다~

안그랬으면 엄동설한 새벽에 고생할뻔...^^;;

저희 방 바로 앞에서 본 뷰인데 너무 이쁘죠.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쁜 풀빌라 였습니다.

그리고 넘나 맛있는 조식!! ㅜㅜ 바로 옆에 바다를 보면서 먹는 조식은 정말 맛있었어요. 사진이 없는게 아쉬워요.

맨날 비몽사몽에 모자 눌러 쓰고 가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동남아 나라 답게 과일 주스가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둘째날 스냅을 찍었는데요. 센스있는 사진기사님께서 덥지만 빠르고 신속하고 예쁘게 사진 잘 찍어주셨어요 (돈 스파이크 닮으셨어요)

저희는 요트나 다른 액티비티를 거의 안했어요. 제가 물 밖에서 있는거보다 수영하고 스쿠버 하고 물고기들 구경하는거를 더 좋아하거든요. 시간만 나면 집앞 풀장과 메인 풀장에서 계속 수영 했네요.

여긴 메인 풀장이에요. 넓고 뷰도 근사해요~

가이드님께서 현지식 맛있는 곳으로 계속 안내해주셨는데요. 중간에 과일같은거 사서 호텔로 올려주시고 너무 좋으셨습니다. 아!! 마사지는 2시간, 3시간 매일 있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해요. 거의 매일 있었어요.  거의 옷 입고 하는 태국 마시지가 주로 있었고 하루는 오일 마사지였는데 전 옷 입고 하는게 더 좋았네요 ㅎ

 마사지 하시는 분들한테  압(마사지 강도) 이라던지, 머리는 건들지 말아 달라던지 예의를 갖추어서 말씀 드렸고 알아서 잘 해주셨어요.

아... 사진 올리다보니 또 가고 싶네요.... ㅜㅡ

여기 낭유안 섬 입구에요. 저흰 멀미약 먹고 왔는데 제 앞에 중국인 여자 아이가 울다 토하다 배에서 난리였어요.. 그리고 배 시간이 2시간 남짓 예상이었는데  교통상황이라는게 그렇잖아요. 현지 사정에 의해 1시간 가량 늦어졌었거든요.  멀미약이 쎄서 계속 배에서 잤어요. 힘들게 도착했는데 진짜 크리스탈 바다.... 고생해서 온 보람이 있었네요.

( 메인 사진은 낭유안의 작은 산을 등산해서 본 풍경이에요. 20분 정도 올라가면 되는데 꼭대기에서 어떤 커플이 프로포즈 하고 있었네요~)

저는 스쿠버 자격증이 있었는데 저희 남편은 좀 무서워 했어요. 어쩔 수 없죠 ㅎㅎㅎ 저만 실컷 했어요. 무서운거 억지로 시켰다가 좋은 추억 망칠 수 있으니!!

산호가 안보여서 좀 아쉽긴 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70프로 산호들이 다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쉽...ㅜㅡ

저희 나머지 시간들은 거의 풀빌라에서 휴식과 집 앞 바다 산책이었어요.

나중에 결혼 기념일때 다시 오자 약속하고 코사무이를 떠났네요. 마지막날 친척분들 선물드릴 꿀하고 로얄제리 득템해 왔어요.

공항이 참 아담하고 귀여워요. 제가 멀미가 좀 심한데 가이드분 비행기 타기전에 먹으라고 김밥까지 사다 주신거 있죠...

팜투어 덕분에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신혼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