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날씨 좋은 어느 날 저희는 두근 두근 결혼식을 하고
팜투어에서 지원해준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에서 1박 숙박을 했어용. (인천 숙박은 별도 저희가 예약함)

기본 4박 6일이 짧은 것 같아 1박을 추가해 5박 7일을 다녀왔습니당.

둘만의 첫 해외여행이라 많이 떨리고 설레었어요
봄날씨였지만 좀 추웠던 한국 날씨에 적응하고 있다가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때문이기도 하고, 타국의 이국적인 분위기에 압도당해 좀 무섭기까지 했어요

그러다 저희 둘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있는 가이드를 보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공항에서 나와서 둘에게 신혼여행을 축하해주는 화관도 씌워 주고 차에 올라서 저희가 묵을 더스톤즈까지 공항근처에 서있는 동상하나까지 자세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혹시나 가이드 때문에 소중한 여행이 망칠까 했던 걱정이 쏴악 풀렸습니다.
제가 지금 이 후기를 적고 있는 이유도 가이드인 얀수형과 약속을 했기 때문이죠! 저보다 한살이 많아 여행내내 얀수형이라 부르며 지냈어요.

첫날 둘째날 묵은 더스톤즈 호텔은 아시아인 보다는 서양인들이 더 많이 묵고 있었어요. 아마도 바로 옆에 걸어서도 갈 수 있었던 해변에 윈드서핑을 하기 위한 여행객들이었던 거 같아요
전반적인 룸 컨디션은 깔끔하게 청소는 되어 있었지만, 오래된 호텔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가장 좋았던 것은 호텔 조식이었어요. 원래도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기는 하지만 맛있는 요리와 디저트도 잘 갖춰져 있어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둘째날은 조식을 먹고 해변으로 가서 해양스포츠팩을 하러 갔어요.
원래 할 수 있는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스노쿨링 이외에도 패러세일링이나 스킨스쿠버를 추가 금액을 내고 할 수 있으니까 여윳돈을 가져가도 좋고, 아니면 가이드에게 이후에 지불할 수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패러세일링을 추가로 했는데 높은 하늘에 올라가서 보는 발리의 해변은 정말 절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삼일째는 래프팅하러 갔는데 가장 만족도가 높았어요. 제 취향이긴 하지만 울창한 밀림 사이로 즐기는 레프팅은 스릴도 있고 시원한 폭포수를 맞으며 스트레스가 쏴악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레프팅이 끝자자마자 강한 소나기가 오긴 했지만 얀수형이 바로 우산을 갖다줘서 하나도 맞지 않았어요.
바로 초콜릿스파를 받고 개운하게 저희의 하이라이트인 풀빌라 아난타라 울루와뚜로 향했습니다.

이젠 저희가 예약한 오션뷰 풀스윗에서 공사를 진행중이어서 풀빌라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해주어 더 좋은 룸에서 묵게 되었어요.
또 얀수형이 풀빌라에 있으면서 주의해야 할 점과 룸서비스 받을 점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얘기해줘서 좋은 룸에 개인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룸서비스를 받으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혹시나 얀수형이 더 필요한 게 있거나 더 즐기고 싶은게 있으면 부르라고 했는데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즐기다 보니 그럴 필요가 없더라구요.

평생 좋은 추억이 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으며 저녁마다 본 석양과 저희 여행을 위해 고생해준 친절한 가이드 얀수형과 안전한 여행을 책임져준 운전기사님,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만났던 안마사님들과 웨이터분들 모든 추억, 모든 분들이 3주가 지난 지금에도 계속 기억이 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행 후기 사진은 와이프가 부끄러워해서 친절한 얀수형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대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