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우리지만,

신혼여행이니까 단 한번뿐이야!라는 욕심은 조금 버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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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를 알았다.

결혼식이라는 엄청난 이벤트를 준비하고 난 뒤 분명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어있을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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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사 vs 자유여행 ?

원래 자유여행만 가본 우리고, 전에 함께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발리에서도

자유여행이라서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과 뜻밖에 주어진 행운들의 행복함을 잔뜩 선물받았던 우리였기에,

자유여행을 고민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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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식순 하나하나, 음악 하나하나 우리가 직접 고르는 우리였기에,

여행에서는 무.조.건.휴.식, 노.플.랜.이라는 합의에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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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팁,

결혼식이 더 중요하고 결혼식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싶다면,

패키지 투어를 선택해서 돈만 지불하고, 몸만 가면되는 편안함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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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회사 동료가 강추한 팜투어라는 곳 박람회를 따라 나섰다.

사실 결혼을 앞두지 않은 사람은 처음 들어본 이름, 팜투어에 대해 조금 반신반의했으나,

워낙 소개해준 분의 취향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믿고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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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렇다면 어느 나라? 태국 코사무이!

사실, 가기 전까지도 우리는 가고 싶은 나라가 너무 많았기에 마음을 정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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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걸어야 하는 유럽은 애초에 후보지가 아니었고,

그 외 나라 중심으로 상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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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망이었던 하와이는 액티비티는 너무나도 좋지만, 숙소가 너무나도 비좁은 호텔뿐이라는 것이 걸렸고.

발리는 이미 다녀왔기에, 꼭 언젠가 다시 가고 싶지만 신혼여행으로는 새로운 곳을 가고 싶었다.

몰디브나 칸쿤은, 발리에 갈 때 비행기 멀미를 한다는 사실을 깨닫은 나로써는 비행시간을 너무 길게 잡고 싶지 않았다. 분명 결혼식에서 영혼을 불태우고 컨디션이 엉망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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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추천받은 곳이 코사무이!

그 전까지는 그저 언젠가 가볼 휴양지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풀빌라들에 반해버렸다.

그리고 적당한 액티비티 리스트들이 마음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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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정적으로 팜투어를 계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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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식 당일, 다음날 새벽 출발이라면 인천 하얏트 호텔 숙박 1박이 포함되어 있다.

결혼식 당일에도 마음 바쁘지 않게, 쉬다가 신혼 설렘 가득 안고 미리 공항 근처에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주차를 일주일간 할 수 있어서, 짐많은 신혼여행에 최적이었다.

엄청난 신혼여행 선물에, 차를 안가지고 갔더라면, 돌아오는 길에 분명 싸웠을 것이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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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6박 풀빌라 가격

더비치바이피스 3박, 리츠칼튼 3박으로 숙소를 정한 우리는,

발리에서 풀빌라를 직접 예약했을 때의 가격을 이미 알았기에,

6박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 알 수 있었다.

평소에는 좋은 숙소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는 우리였지만,

제대로 된 휴식을 원했던 신혼여행이었기에, 신혼여행 말고 언제 풀빌라에서 6박을 묵어보겠냐며,

제대로 숙소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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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태국 코사무이를 추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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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식 80%와 액티비티 20%를 원한다면.

휴식, 휴식, 휴식을 생각하면서도 워낙 활동적인 우리 부부가 심심해질 때면,

바로 무리없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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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업그레이드해서 즐겼던 단독 요트 투어.

낚시도 간단하게, 열대어는 맛없을 거라는 편견을 없애준 쫄깃했던 회.

로망이었던 요트 해먹에 누워 바라보던 석양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여유롭고 아름다웠던 코낭유안섬

깊게 가려면 다이빙 자격증이 필수라고 하여, 오픈워터 자격증 따는 것을 우리 부부의 첫 목표로 잡았던 날이었다. 그래도 정말 맛있었던 코코넛 쉐이크와 아름다웠던 풍경.

그 외에도 풀빌라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가서,

쇼핑몰에서 쇼핑도 하고, 차웽비치 주변을 걷기도 하고, 현지식 잔뜩 먹고 너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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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넓고 쾌적하고 다양한 풀빌라

아마, 코사무이를 선택했다면 다음 고민은 풀빌라 선택이다.

우리도 팜투어에서 보내준 풀빌라 리스트를 보며 정말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많이들 선택하는 곳이 엄청난 인피니티 풀빌라를 경험할 수 있는 콘래드 호텔이지만!

그래서 나도 언제 석양이 지는 인피니티 개인풀을 써보겠냐며 고민을 했지만!

스스로 나올 수 없는 외진 위치와 인피니티풀 이외에는 쏘쏘인 인테리어가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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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택한 곳은 리츠칼튼.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국적인 인테리어는 직접봐도 예뻤고,

위치도 좋아서, 우리끼리 나와서 시내 투어를 즐길 수 있었고,

방에서 석양은 못봐도 아침마다 본 떠오르는 태양이 우리 부부를 축복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방 구조가 너무 좋았다.

조금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딱 알맞았떤 인피니티 풀, 누워있을 수 있는 선베드,

그리고 이것저것 끄적거리고 밥도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테라스까지.

운이 좋아서 270도 바다 전경이 펼쳐지는, 직원들이 가장 뷰가 좋다는 방에 묵을 수 있었고, 정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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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시설도 조식먹는 곳 옆에 미니 게임바가 있어서

아침에 당구치고 축구게임하고, 마지막 밤에는 내부 레스토랑에서 정말 맛있고 완벽한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리츠칼튼 전에 묵었던 더비치바이피스 풀빌라도, 리츠칼튼만 기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자쿠지도 있고!! 조식도 맛있고!! 뷰도 예쁘고!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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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녀오고 나서 팜투어를 추천하는 이유

위에 적어놓은 것처럼 나와 비슷하게, 휴식을 원한다! 풀빌라를 자유여행보다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강추할 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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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이유를 하나 더 고른다면,

갈 때는 몰랐지만, 1:1 가이드 시스템이라는 점.

코사무이 특성상 풀빌라에 많이 있고 일정이 많지 않아서인듯 한데,

택시투어마냥, 신혼부부들이 버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아닌,

우리만을 위해 가이드님이 직접 픽업해주시고, 스케줄 조정을 진행해주셨다.

그래서 자유여행만큼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메뉴도 가이드님이 놀랄만큼 현지식을 좋아하던 우리여서, 현지식 위주로 많이 가서 만족스럽게 먹었고,

예정되어있던 사원을 포함한 시내투어는 그냥 취소하고 우리끼리 가고싶은 곳 위주로 다녀올 수 있었다.

배려해주셔서 참 감사했던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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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걱정했던 코사무이라서 어쩔 수 없는, 쇼핑 일정이 마지막날 있긴 했지만,

패키지 쇼핑이라면 정말 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우리였지만, 워낙 다른 일정 만족도가 높다보니,

조금 견딜 수 있었다. 굳이 쇼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패키지를 포기하기엔 다른 장점이 너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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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또 좋은 팁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