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결혼준비하면서 여러 여행사에서 비교 견적을 내보았고 

신혼여행지도 유럽, 하와이, 몰디브 세군데를 후보로 두고 고민했었는데요.

일단 견적비교상 팜투어가 제일 좋은 가격이었을 뿐만아니라, 큰 여행사라서 믿고 계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에서만 진행하는 여행사나, 규모가 작은 여행사는 좀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몰디브대학 몰디브학과 입학해서 몇백개가 넘는 리조트를 다 비교해보고 하이더웨이로 결정했어요.

스노쿨링을 좋아하는 저희 커플에겐 수중환경이 제일 중요했고, 먹보인 저에겐 음식도 중요했기에

그 두개를 충족시키는 곳은 하이더웨이였습니다.

https://redishrain.blog.me/221837213582

2월 17일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바로 전, 결혼을 하고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났어요.

마스크를 끼고 답답한 상태로 비행기를 타서 매우 불만이었는데.. 세상 저희가 신혼여행을 가고나서

몰디브도 입국금지로 바뀌고.. 이때 떠날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더라구요

대한항공으로 콜롬보 1시간 경유해서 말레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말레 공항에 도착해서 제일 중요한건 스피드!

입국 카운터는 세군데밖에 오픈되어 있지 않아서, 입국심사가 정말 1시간반은 걸렸고

한국에서 두꺼운 후드티를 입고온 저희는 점점 지쳐갔어요 ㅋㅋㅋ

그러나 입국심사 끝나고 나오자마자 하이더웨이 부스를 만나고나선 일사천리!

알아서 국내선 체크인까지 해주고 차로 라운지로 데려다 줍니다. 

깔끔하고 조용했던 라운지에서 2시간의 대기시간을 보냈는데요

와이파이도 빵빵하고

조용하고 깨끗해서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면서 대기 했어요

저희는 원래 국내선+스피드 보트로 예약을 했는데

이날 국내선이 많지 않았는지 수상비행기로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실은 무서울까봐 수상비행기존으로 선택 안하고 국내선존으로 선택한거였는데

하나도 안무섭고 심지어 너무 재미있었어요 ㅋㅋ

소음이 커서 귀마개를 줬는데, 전 끼지 않고 그냥 갔답니다. 못참을 만큼의 소음은 아니더라구요

드디어 도착한 하이더웨이!

입구에서부터 여러 버틀러들이 환영을 해주고

북치는 소리에 제 심장도 같이 둥둥

5박간의 행복한 첫 시작을 북소리와 함께 합니다

환영의 의미로 예쁜 꽃목걸이를 씌워주고

웰컴 푸드와 웰컴 드링크도 나눠줘요

이제서야 드디어 내가 몰디브에 왔구나~ 싶더라구요

저희 커플은 하이더웨이에서 5박 내내 오션 빌라에서 묵었어요

생긴지 오래되어서 약간 노후화 되어있다고 했는데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구요

다른 리조트에 비해 넓어서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가기도 벅찬 수준이라 매우 흡족했어요 ㅋㅋ

그리고 침대는 왜이렇게 꿀잠이 쏟아지는지 (예쁜 허니문 데코 때문인건가)

개인풀에선 챙겨간 튜브에 바람넣고 둥둥 떠나니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하이더웨이 다이빙센터에 튜브를 챙겨가면 기계로 바람을 넣어줘요

(추가요금있어요)

식당가는쪽 외부도

이렇게 나무와 지푸라기로 되어있어

몰디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외부였어요

우디한 리조트를 원했던 저에게는 정말 완벽한 곳이었어요.

그리고 해가 질때는 또 이렇게 분위기 있는 컬러로 변하더라구요

몰디브 노을은 한국의 노을과 다르더라구요

분위기 있어!

그리고 매일 6시에는 상어 밥주는 시간이 있어요

큰통에 손질된 생선을 준비해주고 개인 장갑도 준비해줘서

직접 먹이를 줄수 있는데

이것도 정말 처음 겪어보는 신나는 경험 ㅋㅋㅋ(나도 모르게 잇몸부자처럼 웃게됩니다)

저희는 술을 못마시는 커플이라 하프보드로 신청했는데요

기본 레스토랑인 마티파루에서 5박 내내 끼니를 해결했더요

왜냐면 기본 뷔페인데 짱맛!!

누가 몰디브 음식 맛없다고 했나요? 매일 소화제 먹을정도로 폭식했습니다

여기 디저트맛집 스테이크 맛집 훈제연어 맛집입니다.

디저트도 매일 컨셉에 따라서 달라지고

기본 스테이크도 야들야들하니 맛있어서 매일 세덩어리씩 먹었어요

그리고 팜투어에서 준비해주신 익스커션중 하나인

돌핀크루즈

나무로 만들어진 통통배를 타고 돌고래를 보러 나가는건데요

귀여운 과일과 시원한 물을 준비해줍니다

배타고 시원하게 바람도 쐬고 멋진 바다도 보고 돌고래도 보고 일석삼조

배를 타고 나가다보면 점점 해가 지는데

정말 인생 썬셋 이었어요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저 아름다움을 눈에 가득 담고 왔답니다

그리고 운이 좋아야 볼수 있다던 돌고래를 정말 수백만 마리는 보고 온것 같아요

정말 어렸을적 수족관에서 보던 갇혀있던 돌고래만 보다가

이렇게 바다를 자유로이 다니는 돌고래를 보니

소름이 돋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여러감정이 드는 익스커션이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스노쿨링

하이더웨이는 수중환경이 좋기로 유명한데요

미루바 앞 해변은 해수면이 깊지도 않고 여러 물고기를 많이 만날수가 있어요

전 랍스터도 봤답니다♥

찍어온 영상을 이곳에 첨부할수 없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정말 물고기 천국이라 시간가는줄 모르다가 다 탔어요..

그리고 몰디브 가시는분들

꼭 레드 원피스 챙겨가세요!

파란 바다와 대조되는 컬러라 셀프웨딩 찍기가 너무 좋아요

전 하이더웨이의 시그니처인 키세스 의자에서도 사진을 찍고왔답니다

하이더웨이는 몰디브 리조트들 중에 큰 섬중 하나인데요

버기시스템도 잘 되어있지만

각 숙소마다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어요

네발자전거밖에 못탔는데, 한적하고 예쁜 몰디브에서 꼭 타보고 싶어서

열심히 연습해서 탔어요 ㅋㅋㅋ

낮에는 좀 덥긴 한데, 해질때쯤에 타면 선선하니 너무 좋아요

하프보드로 예약한지라 음료를 그닥 많이 마시진 않았는데요

선셋풀카페는 분위기도 좋고 해서 버진 모히토 한잔 했어요

아 그리고, 하이더웨이에서 허니문특전으로 준비해준 웰컴프룻과 허니문 케이크에요

예쁘게 데코되어있어서 사진찍기도 좋았고 맛도 달달하니 좋더라구요

같이 보내준 스파클링은 도수가 약간 있어서 알콜쓰레기인 저희 커플은 한잔씩만 즐겼네요

드디어 체크아웃

누가 몰디브 심심하다고 했나요

매일 먹고 스노쿨링하다보면 그냥 하루가 후딱후딱 지나가요

체크아웃시간이 빨라서 조식을 못먹고 나갔는데요

리조트 측에서 빵과 과일을 준비해줘서 요거 먹고 출발했답니다.

다음에 여유있게 온다면 한 10박으로 오고 싶은 몰디브 ㅠㅠ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도와주고

센딩까지 해주는 직원들

후기 올리면서 사진을 다시 보니 다들 너무 보고 싶네요 ㅠㅠ

+

팜투어 덕분에 견적도 잘 받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편하게 신혼여행을 다녀왔어요

여러 여행사에 견적도 받아보고 다녀봤는데 견적도 제일 좋을 뿐만아니라

큰 여행사라서 믿음이 가더라구요

모두들 행복한 신혼여행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