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이드인 아핑(aping)은 호텔 체크인부터 세심히 도와주었고 단톡방을 만들어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바로 카톡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호텔 가기 전에도 편의점을 들러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호텔에 들어갈 수 있게 신경 써주었어요.

둘째날부터 아핑과 본격적인 발리 관광을 하였습니다. 선택관광 중에 빠당빠당비치, 싱글핀비치, 울루와뜨사원을 다녀왔네요! 그리고 스파도 받았어요^^

셋째날은 럭셔리 해양스포츠를 했는데 기본 5가지가 정해져있고 원하면 비용을 지불하고 다른 것으로 변경할 수 있더라구요. 저희는 바나나보트를 페러세일링으로 변경하여 추가요금을 냈는데 한국보다 해양스포츠가 비싼거 같았어요. 사진도 따로 비용 지불하면 해양스포츠 즐기는 모습을 계속 찍어주는거 같더라구요. 그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저희커플은 사진보다 그냥 제대로 즐기자라는 생각에 추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해양스포츠 사진은 없네요ㅎㅎ;; 발리는 다들 영어도 잘하고 짧은 한국어도 대부분 잘하시더라구요. 제가 스노쿨링 할때 좀 무서웠는데 직원이 한국말로 계속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페러세일링 할땐 앉아 일어나 이런 기본적인 한국어 소통이 가능했어요!ㅎㅎ

이날 마무리는 아로마오일 마사지로 했습니다. 팜투어에서 제공해주는 스파시간은 2시간이라 꿀잠자기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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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째에는 자유일정이었는데요. 리조트 안에만 있어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짐바란 뿌리발리 리조트는 크게 섹션을 나누자면 거실, 다이닝룸, 침실, 화장실로 이루어져있는데 얼마나 넓은지 티비가 거실에 1대, 침실에 1대 총 2대 더라구요. 그리고 최고 장점은 단독 풀빌라! 수심이 1.6m였어요! 리조트 가운데에 공용풀장도 있었는데 넓고 수심이 더 깊어서 저희 부부는 단독풀장에서도 놀고 공용 풀장에서도 실컷 수영하다가 왔네요! 수영을 못해도 구명조끼 다 빌려주니 걱정마세요! 튜브는 없으니 챙겨가시면 더 재밋게 놀다 오실 수 있을거에요. 리조트가 너무 좋아 동영상으로 찍은걸 캡처하다보니 좀 깨졌네요ㅎㅎ

5일째에는 리조트에서 주최하는 사교칵테일 모임에서 짐바란뿌리발리 리조트 오너와 매니저를 만났어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영어가 짧아서 월드컵 얘기만 하다 왔네요^^;; 석양을 보면서 칵테일을 마시니 안주가 따로 필요없었어요. 지금이 우기라곤 했지만 비가 하루종일 오는건 아니더라구여. 대부분 날씨가 맑았어요!

6일째에는 리조트에 포함된 패키지들을 하느라 바빴어요. 조식은 전 일정 모두 포함이었는데 런치와 디너는 따로 나오지 않아요. 마지막날에는 런치, 디너(칵테일포함), 리조트 마사지를 받느라 마지막날이 금방 가버렸네요. 리조트 마사지는 1시간이었지만 야외에서 마사지를 받으면서 새소리와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여기가 무릉도원인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리조트에서 여행객들을 위해 발리 전통악기 연주와 전통춤 공연을 디너를 먹으면서 함께 볼 수 있었어요.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에는 같이 춤도 같이 추자고 해서 발리 춤도 배웠습니다. ㅎㅎ 발리 전통 춤의 포인트는 눈동자와 손끝 동작을 같이 움직이는 것이에요. 

그리고 한국인 사진작가님과 리조트 안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사진찍는날은 날씨가 진짜 좋다면서 사진작가님이 사진찍기 좋은날이라 하셔서 너무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리고 전 일정을 함께해준 친절한 우리 가이드 아핑과 기사 마이클이 있어서 행복한 발리 여행이었습니다.

한국말 너무 어렵다면서 최신 유행어는 다 알고있는 아핑 덕에 이동할때도 계속 웃으면서 갔네요. 남편이 현지 음식이 입맛에 좀 안맞아 했는데 계속 컨디션은 괜찮은지 음식은 입에 맞는지 세심하게 물어봐 주어서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갑작스레 점심 메뉴를 한국음식으로 변경했는데도 싫은 내색 전혀 없이 맛집으로 안내해 주었어요. 그리고 저희 신행기간이 월드컵 시즌이었는데 아핑이 한국 축구도 열심히 응원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