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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투어] 중동 정세 불안에도 굳건한 '모리셔스'… 다변화된 노선과 안전성으로 여행객 발길 이어져

디스커버리뉴스  |  2026.05.28

전쟁 이후 월 50쌍 이상 꾸준히 문의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인해 주요 항공 경유지인 두바이 노선 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Mauritius)를 향하는 장거리 휴양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외부 악재 속에서도 다양한 우회 노선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모리셔스는 안정적인 방문객 유입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우회 항공 노선의 다변화
모리셔스는 한국 출발 직항편이 없어 통상적으로 경유 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초기에는 중동 상황으로 인해 기피 현상이 우려되었으나, 두바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수의 항공 경로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경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등을 거치는 노선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쿠알라룸푸르 경유 시 인천에서 약 6시간 30분, 이후 모리셔스까지 약 7시간이 소요되며 대기 시간을 포함해 총 16~18시간 안팎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기타 대체 노선으로는 카타르 도하 경유나 홍콩을 거치는 경로 등 여행객의 일정과 선호도에 맞춘 노선 선택지가 다양하게 열려 있어 중동 경유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안정적인 관광 지표와 경제성
모리셔스가 여행 수요를 굳건히 유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체류 비용의 상대적 이점이다.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인근 섬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국제적인 5성급 브랜드 리조트의 객실 단가가 합리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실제 관광 지표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리셔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모리셔스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00만 8,0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7만 1,800명) 대비 3.7% 증가한 수치로, 국제 정세 불안이 본격화된 시점 이후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흔들리지 않았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지정학적 안전성과 다채로운 현지 인프라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남서쪽에 위치한 모리셔스는 정치적 안정성과 우수한 치안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싱가포르'라는 평가를 받는 국가다. 특정 강대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의 분쟁 지역과 지리적, 문화적으로 거리가 멀어 여행객들에게 안전한 목적지로 인식되고 있다. 단순한 휴양을 넘어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프라도 강점이다. 제주도보다 약간 큰 규모의 섬으로, 차량을 이용해 약 5시간이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어 이동 동선이 매우 효율적이다.
권일호 팜투어 대표는 "몰디브가 리조트 안에 머무는 여행이라면 모리셔스는 리조트 밖에서도 즐길 거리가 많은 여행지"라며 "같은 인도양 허니문이지만 경험의 종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주요 관광 자원으로 블랙리버 고지(Black River Gorges)의 차마렐 폭포, 시우사구르 람굴람(Sir Seewoosagur Ramgoolam) 식물원, 동부 일로셰프(Île aux Cerfs) 섬의 에메랄드 해변 등 리조트 외부에서도 즐길 수 있는 자연경관이 풍부하게 조성되어 있다.

허니문 수요는 저물지 않는다
종합해 보면, 모리셔스의 꾸준한 수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다변화된 항공 루트, 합리적인 체류 비용, 그리고 치안과 다양한 볼거리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복합적인 장점들이 맞물려 앞으로도 장거리 휴양지로서 모리셔스의 입지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