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모든게 순조로웠던 것 같습니다.

친절하고 유쾌한 나현선 계장님을 만났을 때부터... 그리고 호주라는 여행지를 선택한 그 순간부터 말이죠^^

일단 여러모로 신경 많이 써주시고, 자세하게 안내해주신 나현선 계장님께 감사드려요.

호주를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무척 단순했습니다.

동남아는 주말에도 다녀올 수 있을 만큼 가깝기 때문에,

유럽은 10박 이상 머물러야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러기엔 휴가를 길게 낼 수 없고....

그래서 차선책으로 호주를 선택했습니다.

비행기 타고 10시간 동안 가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가 과연 옳은 결정을 한 것인가 싶을 만큼요ㅠ.ㅜ

그런데 호주에서의 4박 6일은 비행기 10시간의 고통도 달게 견딜 수 있을 만큼 값진 것이었어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호주 신행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씩씩하고 자상한 박상규 가이드님께서 맞이해주셨습니다.

짐도 풀지 못하고 바로 시드니 투어를 시작했기에 몸과 마음이 고단했지만

가이드님의 유쾌한 입담과 호주라는 낯선 땅에 대한 호기심이 고단함을 견디게 하였습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던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달링하버, 본다이비치, 메인비치, 갭팍...

분위기도 환상적이었고, 무엇보다 도시 전체가,, 아니 나라 전체가 여유로움이 넘쳐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무척 좋은 곳이긴 하지만 무언가 조급하고, 빽빽한 느낌이지요.

헌데 호주는 사람들도 여유가 있고 나라 분위기 자체가 여유가 넘쳤습니다.

시드니 투어를 마치고 콴타스 호주 국내선 항공으로 1시간 30분을 넘어가 골드코스트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강정희 가이드님을 만났죠^^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가이드라는 직업을 자신의 천직으로 여기고, 당당하고 전문성이 넘쳐나는 분이었습니다.

골드코스트가 세계 최대의 휴양지여서 좋기도 했지만 가이드님을 잘 만나 뜻깊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호주의 역사부터 시작하여, 나라의 복지 시스템, 교육 시스템, 호주 사람들의 마인드 등등...

여행지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호주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동남아와 유럽의 중간 지역을 찾다 호주를 선택한 것이었는데

강정희 가이드님 덕분에 호주라는 곳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제 좁은 식견이 어느 정도 넓어진 느낌이랄까요... 강정희 가이드님... 벌써 보고 싶어요ㅠ.ㅜ

골드코스트에서는 자유 시간이 많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죠.

헬기 탑승은 첫경험이었기에 짧지만 강한 인상이 남았구요,

모래 썰매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습니다.

벌써 이름을 잊어버렸지만 아무튼 어떤 섬에 배타고 들어갔는데요,

식사도 맛있었지만 야생 월너비가 저희에게 다가와 함께 식사를 하는게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ㅋ

어딜가도 새가 많고, 물고기도 많고.. 동물 천국이에요.

호주는 자연과 하나되어 더불어 사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고 합니다.

사람과 동물과 식물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사는 나라... 호주....

저녁에는 카지노에도 갔었고, 하드락카페에서 즐겁게 음악도 듣고, 맛있는 스테이크도 먹었습니다.

호텔은 매우 깔끔했습니다. 화려하고 아늑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동남아 풀빌라로 가셔야겠죠ㅋ

그리고 저희가 여행할 때는 행사하는 커플이 다섯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10월 성수기라 어쩔 수 없었고, 또한

모두 성격이 무던한 분들이어서 오히려 여럿이 재미나게 여행을 했습니다.

호텔에 맥주를 박스로 사다 놓고 밤마다 모여서 수다를 떨었지요ㅋㅋ

기본적으로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관광을 하기 때문에 이곳에 일일이 다 적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더 많은 경험을 했지만 호주 여행 정보를 보면 잘 나와 있으니 이 정도에서 생략할게요.

허니문 후기를 읽는 이유는 여행지 선정을 위해서지요? 히~ 저도 그랬으니까요....

제 후기를 읽고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몇 가지 요약해서 말씀드릴게요^^

1. 팜투어... 튼튼한 회사입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신행 계약 후 사라지는 유령회사가 무척 많습니다.

함께 행사를 한 다섯 커플은 모두 다른 여행사에서 왔는데요, 팜투어에서 왔다고 하니 현지 가이드님께서

잘 알고 계시더라구요.

2. 호주로 여행가면 100만원은 버는 겁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만 패키지가 존재한다고 하죠. 3년이나 5년 안에 없어진다고 해요.

저는 원래 패키지 여행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있었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제가 호주에서 체험한 모든 경험을 자유여행으로 했다면 일인당 300만원은 넘게 든다고 해요.

호주가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돈을 더 많이 벌고, 또 그만큼 모든 공산품이 우리나라 가격의 2배랍니다..

헌데 패키지 상품으로 가면 비행기 값이 많이 다운되고 여러가지 요소 때문에 저렴하게 가실 수 있어요.

3. 평소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시는 분께 권장합니다.

쉬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호주는 아주 쥐약이에요ㅋㅋㅋ

호주는 쉬러 가는게 아니라 온 몸으로 그 나라를 느끼러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휴양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은 절대 호주를 가시면 안된답니다ㅋㅋ

4. 선물 구입하기에 아주 좋아요.

호주는 야구를 싫어한다고 해요. 갑자기 왜 야구 얘기?ㅋㅋ

야구에는 도루가 있어서 페어 플레이가 아니라는 거죠...

그만큼 호주 사람들은 정의롭고, 정직한 걸 중요시 여깁니다. 호주에서 만든 물건도 마찬가지란 말쑴ㅋ

호주에서 태반 관련 제품, 양모 관련 제품은 정말 쓸만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구입하자면 두 배 이상의 돈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제품을 가져올 수 있어요^^

5. 자연... 그리고 여유...

호주 신행 후 호주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나 좋아졌습니다. 나중에 가서 살고 싶을 만큼요..

호주에 대한 이미지는 자연과 여유라는 두 단어로 표현하고 싶네요.

아~~~ 후기 열심히 썼습니다ㅋㅋㅋ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ㅋㅋ

신행지 결정하느라 골머리 앓고 계신 커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시구요!!

나현선 계장님과 강정희 가이드님께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