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을 계약하지 못해 이리 저리 상담받는 와중 팜투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검색으로요 ㅎㅎ

팜투어 박람회를 마침하길래 '오. 신행전문이래. 가자!' 해서 달려왔죠. 신랑이랑 휴양을 먼저 하니 관광을 하니 액티비티를 하니 싸웠었는데 호핑은 아니었지만 물놀이도 하고 물놀이 외에 골프, 양궁 등 물놀이 외의 액티비티에 스파랑 관광까지 할 수있어!! 해서 다낭쪽으로 결정했지요

해외는 커녕 변변찮은 국내여행도 수학여행 외엔 해본적 없는 저희의 황당스런 질문들이 좀 있었을 텐데 강수경 과장님 친절하게 대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결혼식 이틀 전쯤인가 마지막 날 원래 묵기로 했던 퓨전스위트에 사단이 나는 바람에 급하게 리조트 변경하시느라 고생하셨을 거에요 ㅠ

에고

드디어 신행을 빌미로 첫 해외여행을 하게 된 우리 두 사람!!

탑승 수속부터 해서 출국까지 이게 맞나? 맞나? 어리버리하면서 어찌저찌 베트남까지 도착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문제는 베트남 공항에 내려 입국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거기서부터 고난은 시작되었죠.

 베트남어도 몰라 영어도 몰라, 핸드폰도 안돼, 그리고 겨우 눈치보며 줄을 섰는데 심사도 늦어!!

반얀트리까지 가는데도 1시간 30분이 넘는데 도착시간 보다 훨씬 늦게 도착해서 직원도 퇴근하고 없고, 말도 안통해!!

에휴

공항 심사대를 나와 저희를 기다려준 현지 가이드를 따라 버스에 올라 아무 것도 없는 도로와 풀밭을 지나고 지나 겨우 도착한 반얀트리,

 입구에서부터 최은석 가이드님이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집까지 가시는데 새벽 5시가 넘는다고 ㅡㅜ

그럼에도 어리버리하는 저희를 대신해 체크아웃, 주의사항 내일 일어나서 해야 할 체크사항까지 일러주시고 가셨습니다.

이런 구구절절한건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ㅋㅋㅋ

짜잔 반얀트리 내 저희 숙소에요! 

이뻐서 잠도 안하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구경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담날 늦잠자서 조식을 못먹었죠 ㅋㅋㅋㅋ

최 가이드님이 체크하라고 했던 것도 못했습니다 ㅋㅋㅋ(막나가)

늦은 점심을 먹고 찍은 해변가. 더워...더워.. 더워!!

 사람이 없었어요. 다른 곳에 놀러 갔거나. 더워서 안나왔거나 ㅋㅋㅋ

 전 꿋꿋하게 새햐얗게 마모된 조개껍데기 몇 개 주웠습니다.

 스파 접수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음료를 줬어요. 넓은 접시 위에 시원한 아이스 동동, 그리고 예쁜 꽃테코까지.. 

하. 반함

여긴 빌라내 풀장이에요. 더워서 그냥 여기서 수영복 입고 둥둥 한바퀴 돌며 놀았어요. ㅎㅎ 라군뷰라서 물가도 보이고 거기에 오린지 거윈지가 줄지어 물에 노닐다 뭍에 올라가는 모습이 보여서 귀여웠어요.

반얀트리 마지막 밤, 바베큐도 있었는데 그건 못 찍었네요, 먹느라 바빠서 ㅋㅋㅋㅋ

 완전 코스로 나왔습니다. 아휴 이래봐도 배는 작아서 다 못먹었어요 ㅡㅜ 마지막 디저트를 랩으로 싸서 식기와 주신 버틀러씨 감사 ㅎㅎ 한국이 좋다면서 한국 말로 막 이것저것 말을 걸어오시더라구요.

위 백조는 마지막 밤 이벤트인 모양이에요. 저것도 예뻐서 침대 주인이 바뀌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ㅋㅋㅋ 한동안 못잤어요 치우기 아까줘서

담날 돌아다닌 호이안 입니다. 불안불안 하더니 결국 비가 왔어요.

 시클로 타면서 멍청하게 구경하느라 사진은 못찍었고 ㅋㅋㅋㅋㅋ

신기했던 건 여기 시클로는 경적은 입으로 울리더라구요, 안 시끄럽고 좋았어요

가는 길에 결혼 커플인가? 몇몇이 보였어요. 드레스 입은 사람도 있었고, 전통복 입은 사람도 있었고. 베트남 언니들 이뻐서 한장 찰칵!

국보 1호에서 사진 찍고 연등 들고 사진 찍고.. 근데 비가 점점 거세져서 구경을 제대로 못하고 돌아왔어요 힝ㅡㅜ

밤에 등 켜놓으면 정말 이쁠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꼭 비 안와서 제대로 구경하시길!

(여러분들 초상권 침해 죄송합니당)

여긴 변경된 숙소인데요, 죄송한데 이름이 기억 안나요.

 여기도 신혼부부라고 수건 이벤트가 있네요. 여긴 공작 같아요 ㅎㅎㅎㅎ 이뻐요 하지만 이미 면역이 되어 있던 지라 아이고 이걸 언제 다 치우나 하면서 사진만 여러 컷 남겨놓고 싹 치워버렸어요.ㅋㅋㅋ미안 공작아

 호텔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찍은 미케비치! 엄청 길어요!!! 진짜 최대 길이 그리고 비가 와서 저렇게 누래졌지 원래는 엄청 파랗대요!!! 놀러 가고 싶었지만 피곤함과 귀차니즘이 몰려와서 패스(배가불렀어)

기타 등등의 일정을 마치고 바나산으로 갔습니다. 가이드님이 바나산만큼은 꼭 가야 한다고, 안그러면 환불해주겠다며 호언장담하신 곳!

그 전에 케이블카를 탔는데, 과연 최 가이드님 말씀대로 아래를 보는데 완전 밀림이에요 밀림!! 나무가 엄청 길어 ㅋㅋㅋ 그렇지만 동영상만 찍어서 사진을 올리진 못했어요. 그리고 그냥 가세요! 여긴 진짜 가봐야 함!  세 번 가야함!!

  그리고 또 비가 옵니다.ㅜㅜ

 중간에 케이블카가 흔들거리며 멈춰서 투어 일행들 다 놀랐어요ㅋㅋㅋ 이것도 나중엔 추억이라며 ㅋㅋㅋㅋ 

다행히 무사히 바나산으로 올라옵니당

 바나산 전경이에요.

아 이럴수가. 하지만... 비가 엄청 쏟아졌어요. 사람 없는 거 보이시죠?? 다들 건물 안에 숨어 있습니다 ㅋㅋㅋㅋ

우린 우산을 가지고왔고 베트남 동이 없으니 우비따위 사지 않겠어! 하면서 돌아다니는데 비가 엄청 와서 신발까지 다 젖었어요 ㅋㅋㅋ 대충 음식점으로 보이는 천막 밑으로 피하니까 어떤 친절한 외국인 남녀 두분이 얼른 이쪽으로 오라며 손짓까지 하곤 사람들에게 비옷까지 나눠 주셨어요. '댓츠 오케이 잇츠 프리' 라면서(이건 알아들었어요!)

초상권 침해할까 사진은 못 찍었네요 ㅋ

구경 더 하고 싶었고 놀이 기구도 타고 싶었고... 유럽 전경이 너무 이뻐서 진짜 드레스 같은거 입고 공주처럼 아가씨처럼 이쁜 척하며 찍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솟아나는 곳이었어요.

사람들도 친절하구요.

 하지만 비가 넘 와서 포기했습니다. 내 퉁퉁 부어올 발이 소중하니까!

내려가는 케이블 카에서는 사람이 많아서 일행이랑 찢어졌어요 ㅜㅠ 하지만 다들 낯선분들과 탔죠. 내려갈 때는 올라갈 때보다 빨리 내려가는 것 같았죠. 이미 한 번 타본 경험이랄까?

역시 사진은 없습니다. 가보시라니깐요 ㅎㅎㅎ

케이블이 굉장히 조용하고 부드럽게 올라갔으니 길이가 길고 높다고 무서워 할 것 없더라구요

진짜 여기 안가면 돈 환불해달라 해야 함 ㅎㅎㅎㅎ

최 가이드님을 믿숩니다!!

제가 지금 친정에 올라가기 전 짬나는 시간에 적는 거라 지금 급전개 합니다. 으어어 ㄷㄷㄷ

여긴 마지막 코스 한강 크루즈에요. 크루즈이긴 하지만 배는 좀 작았어요.

 이때는 최 가이드님이 동행을 못하셨어요. 이른 비행기 팀이 있어서 가이드의 본분을 행하시느라 어쩔 수 없었죠.

현지인 가이드분들이 함께 계셨지만 ㅜㅠ 신나진 않았어요.

 차에서 이동하는 동안 동남아의 지리,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집 구조가 어떻고 마을을 벗어나기 전에 자주 보이는 간판들의 이유 등, 그분 자신의 이야기 경험담 등을 하면서 즐겁게 해주셔서 이동하는 내내 지루하긴 커녕 1시간이 10분 같았는데..

 기대는 풍선 같았으나 그분이 없는 여행은 바람빠진 풍선마냥 쭈글쭈글 하네요 ㅜㅡ

 슬픈 마음에 건진 사진은 저거 하나입니다. 용 다리도 있었는데 전경은 커녕 꼬리만 찍었어요, 싱가폴의 상징인 용인가 처럼 생긴 고기 동상도 보여주고..(

드디어 공항입니다.

아 반가우신 최 가이드님이 기다리고 계셨어요.ㅜㅠ

뭐 하나 제대로 드린 것도 없는데. 신혼부부의 걱정거리인 선물도 해결해주시고 무엇보다 귀국하고 나서 먼저 전화드릴 분들을 적어서 잊어버리지 말고 자신에게 팁 줬다 생각하고 한 통 한 통 전화드리라는 마음씀씀이도 감사합니다(물론 저희만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ㅎㅎㅎ)

 날씨만 따라줬떠라면 정말 즐거웠을 거 같아요. 중간에 합류한 일행분들도 처음부터 같이 있었다면 서먹서먹하지 않고 더 즐거웠을 거 같구요.

 저희 일정 봐주시고 궁금해 하는 부분 친절하게 대답해주신 강수경 과장님과

 현지에서 어리버리한 저희(물론 모든 여행자분들)들 가이드로서가 아니라 같은 사람으로서, 또는 친한 친구보다 더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신 최은석 가이드님(그리고 차 운송해주셨던 이름 모를 가이드와 사진기사님도) 감사드려요 ㅎㅎ 덕분에 더 머물로 싶은 아쉬운 여행이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접할 수 있게 제 눈에 띄어준 팜투어에도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혹여나 보시게 될 예비 신혼부부 분들 다낭 괜찮아요

 더운 때 가면 더우실 수 있지만 해지면 괜찮아요. 휴양하기에 좋습니다.

 반얀트리는 더 좋아요! 특히 스파 엄청 친절해요!!!(세번 강조) 그리고 진짜 벌레 별로 없어요! 막 더운 나라니까 모기 풀벌레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하늘에 별 갯수가 더 많아요! 전 북두칠성도 구경했어요!(우와)

 바나산 꼭 가시구요.(다섯번 강조) 사진거리가 많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