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2018년 2월 3일에 예식을 올린 커플입니다~

    ~^^

벌써 결혼한지 한달이나 됬네요~^^;; 갑작스레 결혼날짜가 잡혀서 부랴부랴 할 것도 많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 저에게 많은 정보들은 오히려 독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배낭여행을 많이 다녀서 외국에 대한 신기함이 별로 없어서...그냥 아무데나 가지뭐...라는 생각이 있었고요. 신랑은 그냥 푹 쉬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어서 신혼여행에 대한 기대자체가 없었답니다. 

그런데 제 직장인 중에 작년에 결혼하신 분이 계셨는데...그 분의 말씀은 '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결혼을 해도 좋을 정도로 몰디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라고 누누히 말씀하시면서 꼭 가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또 다른 지인은 '너무나 좋았다'면서 역시 강추를 하셨구요. 번거로운 게 싫으면서도 한번뿐인 신혼여행은 후회없는 결정을 하고 싶었기에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특히 다른 휴양지랑 몰디브랑 뭐가 그렇게 다르길래 몰디브..몰디브 하는 건지....이젠 이해가 가네요.

인터넷에 치기만 해도 쏟아지는 광고들과 무수한 정보들 속에 아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팜투어라는 업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박람회를 가보라고 알려줘서 정말 무지한 상태에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금액을 받고 나서 다른 업체와 비교견적을 내봤는데 팜투어가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것에 확신이 왔습니다.

리조트를 정할 때에는 이름도 어려워서 많이 헷갈렸는데 저희가 처음 그냥 정한 리조트..(지금은 이름도 잊어버린) 가 갑

자기 켄슬되는 바람에 새롭게 정해야 했어요. 저희 결정장애커플은 그제서야 리조트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몰디브가 다수의 섬으로 되어있는 국가이며 어떤 엑티비티를 즐길 것이냐에 따라 결정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지요....바다도 수중환경이 좋은 바다는 약간 색이 진하고, 스노쿨링을 하기 좋구요. 예쁜 에메랄드빛 바다는 사진찍기가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희는 둘 다 놓치기가 싫어서 그 중간지대가 어디냐를 찾게 되었고, 그 외 가격. 이동수단 등을 비교해서 코쿤리조트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몰디브에 도착했을 때는 몰디브가 비상국가상태를 선포한 때이기도 한데요. 전혀 이상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수도 외에는 섬은 항상 평화로웠습니다~~~^^

저희는 수상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수상비행기를 타는 것도 하나의 묘미예요! 공중에서 몰디브의 다른 섬들을 볼 수 있으니까요~단점은 날씨에 따라 이륙시간이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니 참고하세요~!

날씨는 여름날씨입니다. 그런데 아시죠? 그냥 여름옷 가져가지 마시고 신혼여행커플룩을 준비하시면 돌아다니면서 기분도 좋고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거.....ㅎㅎ

평소에 패션에 1도 관심없는 저희 커플이지만 평생 한번뿐인 신혼여행이라 옷은 예쁘장한 것으로 준비했어요. 그대신 다른 커플들이 많이 하는 셀프웨딩촬영은 따로 하지 않았고 캐주얼한 사진을 많이 찍었고요. 아무래도 포즈가 어색해서 신혼여행 옷을 산 사이트에서 모델들의 포즈를 참고로 했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삼각대랑 블루투스 리모콘을 꼭 가져가세요. 저희는 블루투스 리모콘을 가져갔으나 고장이 나서 타이머로 했습니다...ㅠㅠ. 그게 천추의 한입니다....

그리고 지금 신랑 옆에 있는 마스크는 코쿤리조트 내에서 산 건데 하나에 15만원이예요. 국내장비를 들고 갔는데 거기에서 물이 새더라구요...ㅠㅠ. 꼭 목욕탕에서 먼저 시험하시고 가시길 추천드려요.~~~그래도 마침 리조트에서 팔아서 잘 즐기고 왔답니다.

몰디브 가실 분들은 꼭! 청첩장 챙기시고....그리고 리조트 도착한 날부터 허니문 특전을 요청하셔야 해요. 저희는 바보같이 알아서 다 해주실줄 알았는데 하마터면 서비스들을 놓칠 뻔 했거든요.

저희가 받은 서비스는 허니문디너, 맛사지(30분), 선셋피싱, 돌핀크루즈, 샴페인+초콜렛 등이예요. 늦게 신청하면 일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주의하세요

제가 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몰디브를 가야 하는 이유

1. 둘 만의 낙원을 즐길 수 있다.

    다른 휴양지는 기타 외국인, 한국인이 너무 많으나 몰디브의 섬은 아주 작아서 둘만의 조용한 시간이 많습니다.

2. 평온함과 엑티비티를 같이 즐길 수 있다.

    잔잔한 바다에서 스노우쿨링 등 한국에서 못해본 물놀이(?)를 할 수 있고 매우매우 최고의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물이 낮아서 위험하지 않고 허리만 숙여도 예쁜 물고기가 눈 앞에서 헤엄치는 걸 볼 수 있어요.

3.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바닷가가 너무 예쁘기 때문에 영화 한편 찍고 오는 기분인 것 같아요.

4. 직원들이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다.

    항상 웃는 낯으로 대해주어서 VIP 가 된 듯한 느낌이구, 예전 배낭여행보다는 확실히 달라요~~~

5. 힘든 결혼식 일정을 마치고 둘만의 호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몰디브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 리조트에서는 밤에 해당요일에 따라 파티를 하더군요. 저흰 잠시 아무도 없는 바닷가를 둘이 걸으며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봤죠....세상에 둘만 있었던 그 순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