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 장소를 참 많이 고민했는데, 두 사람 모두 집순이, 집돌이이기도 하고, 결혼식 마치고 바로 당일 출발이라 가서 쉴 수 있는 휴양지를 선택했습니다. 비용 면에서 다른 곳보다 비싼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언제 또 몰디브를 가보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비용은 1인당 340만원 정도 들었어요. *^^*  (사은품 은색 아주 큰 캐리어. 남편이 해외여행이 첨이라 캐리어가 없었답니다. ㅎㅎ)

몰디브는 무조건 경유를 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인천공항에서 홍콩 경유 코스 하나, 부산에서 태국 경유하는 코스 하나가 있었는데, 저희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선택했어요.

일요일 결혼식 마치고, 바로 저녁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요~

출발해서 5~6시간 정도 걸려 월요일 새벽에 태국에 도착했어요. 방콕 노보텔이라는 곳이었는데, 규모나 인테리어 장식이 어마 무시하게 삐까뻔쩍(?)합니다~ 조식은 뷔페식~ 괜찮았어요. ㅎㅎㅎ

(단점 태국 도착이 00:15분이었지만, 대기가 긴 탓에  새벽 3시간 되어서야 숙소로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9시 비행기라 결국 2~3시간밖에 못 잤는데, 차라리 공항에서 대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되었어요. 솔직히 돈 아까웠습니다.)

<1일차 태국>

<2일차 태국-말레> 숙소까지는 무조건 수상비행기다 보트를 타고 가야하는데, 블로그에 알아보니, 수상 비행기의 경우 짐이 많으면 추가 금액을 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안내 사항에서도 나와 있었어요. 저희는 보트를 타고 30분 정도 갔는데, 경치가 끝내주게 좋았어요. 몰디브는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각 섬마다 하나의 리조트가 만들어져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개발 중인 리조트 섬들이 많이 보였답니다.(공사현장이 곳곳에 있어요.)

여러 직원들이 리조트 앞에 손을 흔드는 진풍경이 펼쳐졌어요. ^^;; 부담 부담~ 팁은 1달러 줬는데, 팁 개념을 잘 모르는 저로서는 그냥 1달러씩 짐 들어주거나 청소 끝나면 드렸답니다. 나중에 듣고 보니, 작다고 하더라구요.

숙소는 앞에 개인 풀장이 있고, 바로 밑은 목까지 차오르는 깊이의 물이었습니다. 주로 작은 풀장에서 놀았는데 넘 좁아요. 그리고 2시간 대여도 가능하지만 반드시 스노쿨링 장비랑 튜브 들고 가셔요. 꿀잼. 밑에 예쁜 물고기들이 많아요. 감탄이 절로절로~~~ 딱 입실하면 스파클링 샴페인과 예쁜 초콜릿이 놓여 있었어요.

5월부터 우기입니다. 다행히 5일 중 1일만 많이 오고, 보통은 조금 오다 그쳐요. 비와도 앞에 작은 풀장에서 물놀이는 계속 했어요. 단 밑에 내려가면 시시때때로 물이 많이 불거나 급류가 있어 위험했어요. 수영 못하는 신랑 쓸려가서 제가 구해왔어요.(?) 큰일 날 뻔!!! 실제로 익사사고가 가장 많이 난다고 합니다.

반드시 바람 넣는 기계 들고 오세요. 저흰 고장이 나는 바람에 입으로 불었는데,

바람 넣는 것도 빼는 것도 1시간 넘게 걸렸어요.ㅠㅠ

숙소 전경입니다. 5일 내내 걸어 다녔는데, 아주 아주 조경이 끝내줘요. 바깥 날씨는 한 30도 정도되어서 휴대용 미니 선풍기를 상시 들고 다녔어요. 부산은 그닥 덥지 않은 날씨여서 몰디브 날씨가 좀 덥게 느껴졌어요.

<3일 차> 바다 색 보셔요. 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