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나의 신혼여행

안녕하세요

저는 10월 27일에 결혼을 했어요 지방에서 식이여서 28일 오전에 타이항공을 타고 푸켓으로 날아갔습니다

인천에서 방콕, 방콕에서 2시간 경유, 방콕에서 푸켓으로 총 8시간이 걸렸어요

너무 신혼여행만 기다린 탓인지 지루한 줄도 모르고 먹고 영화보고 밖 풍경보고 신랑이랑 사진찍고 놀다보니

어느새 푸켓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자유여행만 다니다가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었고 신랑도 놀러가는 해외여행은 처음이어서

신혼여행은 무조건 휴식, 휴양이 목적이었어요

아무런 신경쓰지 않고 먹고, 놀고, 길도 안찾는 그런 여행이요

도착한 당일엔 푸켓공항에서 바로 픽업하여 리조트로 떠났어요

저희의 숙소는 크레스트리조트디럭스룸에서 2박+파레사 풀빌라 2박이었어요

그래서 크레스트로 바로 이동했어요

그날엔 저희 담당 투어디렉터 분은 안나오시고 다른 실장님이 나오셨는데 담당 실장님이

저녁을 미리 룸서비스로 주문해 놓으셨다 그래서 너무 좋았죠

안그래도 럭셔리 신혼여행으로 룸서비스도 팍팍시켜보자고 신랑이랑 막 얘기 중이었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크레스트리조트는 디럭스룸으로 들어갔는데 신식으로 지어진 새건물이어서 깨끗하고 

딱 여자들이 좋아하는 취향이었어요 

허니문들을 위한 룸이구나를 한눈에 보고 알 수 있어요

다음 여행일정 첫째날,

오전에 저희 담당 가이드이자 투어디렉터이신 조윤경 실장님을 로비에서 뵈었어요

카리스마있으신 여자부장님 같은 실장님이셨어요

여행일정 첫째날은 럭셔리크루즈를 타고 씨카누체험을 하는 것이었어요

푸켓의 럭셔리는 에어컨이 나오느냐 안나오냐에 따른 것이라 말씀하시는 실장님 말씀에

기대치를 낮추고 신랑이랑 꽁냥꽁냥하면서 둘만의 시간을 잘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전혀 시설이 어떻고 밥이 어떻고의 문제는 저희 둘에게 불필요한 것이었거든요

그리고 푸켓의 매력은 정말 휴양지 답게 자연이었기 때문에 안구정화를 정말 잘하고 온 것 같아요

씨카누를 타는 곳은 원주민들이 카누를 조정하는데 바다 색깔하며 하늘 색깔, 절벽과 동굴의 조화, 그리고 나무가 만들어내는 하늘의 하트 모양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니 너무 아름다웠어요

자연의 선물을 한 껏 받은 느낌이었어요

실장님이 가는길에 코코넛 물? 쥬스도 사주시고

저녁을 먹으로 이동했어요

저녁은 레스토랑으로 예약이 되어 있었고 립과 돼지고기 꼬치 및 등 주문이 되어 있어서 편하게 먹었어요

푸켓에서 화장실을 어떻게 하나 걱정이었는데 다행이 항상 건물에 들어갈 때마다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해서

다행이 불편함이 없었어요

저녁이 되어 빠통비치로 넘어와서 빠통비치의 저녁 거리를 걷는 자유시간이 있었어요

때맞침 비가 갑자기 쏟아졌는데 실장님이 준비해주신 우비를 껴입고 빠통비치를 두세번 걸었어요

야한 쇼를 보여준다고 오라는 언니들은 신랑옆에 오면 부리부리하게 쳐다보며 놉! 이라고 외치면서 걸었죠

펍에서 신랑이랑 맥주병을 들고 음악에 맞춰 어깨춤을 덩실덩실 거리니

남편이 사랑스런 눈빛을 쏟아내는것을 뿌듯하게 받고 알콩달콩 보내다가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여행일정 둘째 날,

정말 드디어 럭셔리 요트를 탔어요

영화에서만 보던 요트였고 총 7팀이 탔는데도 전혀 좁지 않고 너무 좋았어요

요트에서 정말 사진찍기 바빴던 것 같아요

스냅도 포함이어서 푸켓 사진작가가 한팀 한팀 찍어주고

저희는 그전에 스텝분들이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하며 더 많이 찍어줬어요

요트에선... 원피스 입니다. 사진 정말 많이 건져서 대만족이었어요

요트는 바나나비치로 향했고

바나나 비치에서 저희 커플은 스킨스쿠버 보단 씨워킹을 추가로 신청해서

30~40분 체험을 했는데요 사실 너무 작은 범위 안에서 걸어야 되서 조금 살짝 그랬는데 세상에 니모를 봤어요

니모와 니모 새끼를 봤는데 바다안에서 핸드폰으로 찍을 수 없던게 너무 안타까워요

그래서 돈을 더 내고 수중촬영을 신청해서 찍었는데요 그것도 좋더라구요 돈쓰는 맛도 좋고 결과물도 좋았어요

바나나비치에서 스냅 추가 촬영을 하고 점심을 먹고 둘째날 일정은 황제 마사지에 아프로 디테 게이쇼를 보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저녁을 먹고 정말 너무너무너무 기다리던 풀빌라로 이동했어요 황제마사지가 3시간 30분이어서 편히 쉬었지만 이미 제 마음은 풀빌라로 가있었어요

대망의 파레사 리조트

다음날은 전일 자유 일정이어서 너무너무 너무 기다린 시간이었죠

사실 풀빌라로 4박으로 한발짝도 나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서 자유여행으로 갈까 했는데

자유로 알아보니 너무 가격이 비싸서 포기했던 터라 너무 좋아한 우리의 시간이었습니다.

단독 독채로 떨어진 저의 방 앞의 풀이었는데 그냥 찍어도 엽서였어요

파레사가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이었는데

정말 그냥 이래서 천국천국 하는구나 했어요

풀빌라 도착해서 시설에 반하고 여길 같이와준 내 사람이랑 더 사랑하고

한번도 티격태격없이 너무 잘맞는 우리취향에 고마웠어요

음식도 미리 다 예약이 되어 있었어요

제가 고를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지만

맛보단 눈으로 즐기고

사진찍고 놀 수 있었어요

전 고기보다 태국음식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아쉬움이었어요

사진을 안찍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어요

그래서 식당에 갈 때마다 패션쇼를 펼쳤어요

하루에 몇번 옷을 갈아 입었는데 옆에서 남친이나 나의 남편은 웃기 바쁘더라구요

식당 컷이 이정도인데 풀장은 어마어마한 풍경이었어요

굳이 인피니티 풀에 갈 생각이 안들 정도였어요

저희 커플은 자유일정에 1시간 호텔 내에서 마사지 받은 것 빼고는 풀장에 들어가 있었던 것 같아요

파레사 풀은 정말 적극 추천합니다.

푸켓에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서 유럽인들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

전 푸켓에 다시 가게 된다면

아마 풀빌라 때문에 가는 걸 거에요

풀장과 바다의 경계가 멀리서는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엄청난 곳이 었어요

풀내에서 이야기하고 놀고 다시 이야기하고 눈마주치고 웃고 놀고

그런 아름다운 날이었어요 날씨도 한몫했어요 완전 굳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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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와 함께 하루동안 같이 놀아준 튜브들이에요 너무 무거워서 돌아올땐 같이 오지 못했지만

튜브도 필수로 챙기는 것도 추천드려요

너무 행복한 시간은 훅훅 간다더니

정말 시간이 훌쩍 흘러서 마지막 날이 다가오더라구요

4박 6일의 시간이 이렇게 휙 지나갈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덕분에 좋은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