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오늘은 눈을 떠보니 날이 조금 꾸리꾸리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물놀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좋았던거 같아요.
마테파루에서 밥을 먹고 방에들어오니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이렇게 내리는건 처음이어서 신기하더라구요.
비가 다 때려부술것같이 내리는게 정말 대단했습니다.
신기하게 네이버 날씨에서는 어제, 엊그제가 비가 온다고했는데
비가 안오고 맑다고했던 오늘 비가 오는거 보니 정말 알수없는 날씨구나 싶더라구요.
잠시 비가 내리는 틈을타서 한국인의 정서인
라면을 먹었습니다.
드디어 이때 한번 먹었네요.
후기에서는 음식 안맞는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희는 너무 잘맞아서 디저트까지 다 먹었던거 같아요.
살이 더 많이 쪄서 온 것 같아요.
결국 한국음식은 저때 먹고 그후에는 못먹었네요.
오늘은 미루바에서 물놀이는 해보려고합니다.
이에 밥먹고 준비해서 미루바에 갔는데요.
숙소앞에도 경치가 좋았지만 미루바의 경치는 상상 그 이상이더라구요.
어종도 많고 진짜 제대로된 스노쿨링이었어요.
이날이후로 아침마다 미루바가서 스노쿨링헀네요 ㅎㅎ
미루바에 가보면 해안가는 뽕따색이고 조금만 더 들어가면 깊은파란색인데요.
이말은 즉슨 바로 깊이가 숙 내려간다는 겁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는것처럼 몇발작만 가도 숙 들어가서, 수영 못하는분들은 무서울수도있을거 같아요.
미루바의 추억으로 우리의 점심은 늘 선셋풀카페였습니다 ㅎㅎㅎ
남편은 수영을 좋아하지 않아서 물놀이를 많이 못하겠구나했는데요.
미루바 물상태 보니까 바다한가운데 스노쿨링을 너무 하고싶은거예요.
마침 이때 갔던 한국분들중에 친해진분들이 계셔서 이야기를하다가
거북이 스노쿨링하신다고해서 같이 갔습니다.
그렇게 점심먹고 남편과 인사하고 혼자 스노쿨링을 가봤어요.
약간 이번 여행갈때 온 조상님이 운을 다 몰아주신거 같았는데.
스노쿨링에서 제대로 느낀거 같아요.
가는중에 돌고레 뗴를 만나서 돌고래도 여한없이 보고 왔어요.
같이속도를 맞춰주는 돌고래들에게 무한 감동은 받았죠 ㅎㅎ
그리고 대망의 거북이도 봤습니다.
여행갈때 고프로 꼭 꼭 x10,000 챙겨가세요.
진짜 너무 멋집니다.
제가 깊이는 못들어가서 가이드분이 고프로가지고가서 찍어주셨는데 명작이 나왔습니다 ㅠㅠ
거북아 만나서 반가웠어 ㅠㅠㅠ
거북이 투어할때 돌고래만 10마리이상본거 같고, 거북이도 5마리 이상본거 같아요.
가이드분말로는 베리 럭키하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후회없는 익스커션이었습니다 ㅠㅠ
물놀이를 하고 좀 쉬다가 미루바에서 17시 30분에 물고기 피딩한다고해서 갔습니다.
와 해저무는것좀 보세요.너무 멋지지 않나요 ㅠㅠ
일몰이 너무 이뻐서 폭풍사진을 찍어봅니다.
빠질수없는 하트샷도.
큰가오리와
상어를 엄청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물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이때가 제일 좋았다고 하네요 ㅎㅎ
저무는 해마저 멋집니다.
오늘도 마테파루에서 멋진식사를 하고 잠에 듭니다.
마테파루를 갈때마다 우리를 서빙해주는분이 똑같아서 이야기하며 친해졌는데,
내일은 마지막 전날 저녁이라 삼싸라를 갈것 같아 내일 아침이 마지막이라며 (헷갈렸습니다.)
내일 아침에 마지막으로 보자고 인사했는데,
서빙하는분이 생각하시더니 갑자기 내일 아침에 밥먹을때 자리를 하나 맡아준다고 하더라구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고맙다고하고 내일 아침에 보자고 했습니다.
[11.10]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자리 하나 맡아둔다는게 이뜻이더라구요.
뜻밖에 선물로 너무 감동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서빙하는분과 기념촬영도 했어요.
생각치 못한 이벤트라 너무 기뻤습니다.
근데생각해보니까 제가 정말 마지막은 내일이러다구요.
본의아니게 거짓말을 한 거 같아 설명을하고 내일 아침에 보자고하고 나왔습니다.ㅎㅎㅎ
매끼니마다 너무 잘먹고 너무 배불러서
결국 먹지 못했던 허니문 특전 음식을 보여드릴까해요.
이쁜케익
이쁜과일,꼬치
그리고 술....
누구야 누가 한국입맛 안맞는다고 했나요..
오늘은 팜투어 특전으로 있는 마사지를 갔어요.
갔더니 시원한 물도주고
이쁜데코의 물도있었어요.
하나하나가 섬세하다고 느껴졌는데, 제일 큰부분이 이거
얼굴 밑볼때 보라고 둔 꽃. 참 섬세하더라구요.
마사지를 다 받고 나면 머리를 저렇게 묶어줍니다.
완전 취향저격.
너무 이쁘더라구요!
요상태로 롱비치 사진을 찍으러 가봅니다.
모래로 꾸민건데요 참 이쁘더라구요.
파란색 사진도 참 잘나오는 것 같아요.
가시게되면 꼭 원색 옷 챙겨가세요!
역시나 32도를 견디지 못한 꽃의 최후...
오늘도 선셋풀카페가서 점심을 먹어봅니다.
한국분들은 미루바로 많이 가시는것 같았어요.
그래서인지 선셋풀은 외국인들이 많아서 한국인은 잘 못봤네요 ㅠ
다른 외국인분이 시켜서 우리도 시켜본 햄버거 양이 엄청 많아요...
잘 먹고 푹 쉬고 저녁을먹으러 삼사라로 갑니다.
입구부터 멋지더라구요.
역시 저녁엔 음료와 주류죠 ㅎㅎ
삼사라는 아시아음식점인데 튀김류가 맛있어요.
야끼소바도맛있더라구요.
여기는 식사가 추가요금이 생기는데요.
팜투어에서 준 40$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어요.
음료는 AI라면 무제한 공짜라서
실질적으로 음식부분만 결제되요.
하트사진도 잊지 않고 찍어줍니다.
하이더웨이에서 묵으면서 신기했던것중 하나가
식사할때 되면 매니저분이 오셔서 맛은 어떤지를 체크하시더라구요.
뭔가 서비스가 좋은것 같아요.
밥을 먹는자리가 달이 보이는데,
이상하게 달이 붉은색이라 찍어봤어요.
사진엔 저정도만 담기는데 실제로는 달도 크고 빨간색이라 너무 신기했어요.
한국와서 검색해보니까 이때가 개기일식날인데, 천왕성이 겹치면서 레드문을 볼수있는 날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못보면 300년뒤에 볼수있다던데 우연찮게 너무 좋은 구경해서 좋았어요.
잊지못할 추억을 안고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11.11]
마지막날 아침을 먹으러 버기를 불러봅니다.
하이더웨이 직원분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친절하신데,
본의아니게 저희를 계속 태워주신 자칭 반쪽공유 버기분
기념으로 한컷 찍어봅니다.
덕분에 즐거웠어요 반쪽 공유씨 ㅎㅎㅎ
마지막 아침을 야무지게 챙겨봅니다.
우리부부는 한번에 다 퍼서 먹는스타일인데,
두번째 그릇가져 오니 옆에 한국인 부부께서 까마귀가 내 소세지 가져갔다고해서
다시 퍼왔다는 슬픈사실...
저놈의 까마귀 잊지않겠다....
다른 한국부부께서 찍어주신 사진.
역시 사진은 한국분들이 제일 잘 찍으시는거 같아요 ㅎㅎ
체크아웃을 하고 배를 탈때 배웅나온 직원분들
손에 보면 땡큐라고 적혀있는데 귀여웠어요 ㅎㅎ
몰디브에서 선물살만한건 없어서 두바이에서 샀던 물품입니다.
몰디브 신혼여행 리조트는 리조트학과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엄청 다양해서 어디를 가야할지 몰랐는데
팜투어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주어서 좋았어요.
하이더웨이는 10년은 곳이라 시설은 조금 오래되어보여도, 그만큼 서비스는 대단한거 같아요.
(시설또한 계속 정비중이라 불편함이 없었네요)
저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보니 특히 서비스 측면에서 너무 많은것들이 다가왔어요.
적은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하는 부분들이 생길수밖에 없는데
하이더웨이서 진짜 제대로된 대접받은 느낌이 들어서 만족합니다.
이제 남편과 미래를 살아가면서 이 추억이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특전 제공해준 팜투어 감사하구요.
가기전 뿐 아니라 몰디브갔을때도 궁금한거 물어보면 바로바로 말씀주신 김재규 과장님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신혼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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