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 공항에서 수상비행기를 40분 정도 탄 후 디갈리 리조트로 들어간다.

비행기 소리가 시끄럽다고 해서 귀마개와 멀미약을 챙겼고,

비행기 내부가 덥다고 해서 손선풍기도 챙겨갔는데 갈 때는 손선풍기가 필요 없었지만

말레 공항으로 돌아오면서는 정말 더워서 유용하게 썼던 것 같다.

체크인 하면서 준 웰컴 드링크

샴페인인가 싶어서 꿀꺽꿀꺽 마셨는데 도수가 있어서 들어가자마자 빨개진 우리

숙소 들어갔는데 허니문이라고 귀여운 백조한쌍으로 꾸며주시고

허니문 선물까지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처음 2박은 워터빌라였는데 이와 같이 되어있다.

매일 새로 리필해주는 미니바도 너무 좋았고 룸 컨디션도 깨끗했다. 

청소도 오전 10시쯤 마다 들어오셔서 깨끗하게 해주시고 타월도 채워주고 가셔서 좋았다. 제대로 대접 받는 느낌.

불편하면 Do Not Disturb 걸어두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신다.

필요한 것도 전화로 요청하면 편리하다. 물론 영어로 소통해야 하지만.

매일 아침마다 갔던 조식 Capers.

방이 바뀌고는 거리가 있어서 버기 타고 다녔지만,

워터빌라랑은 아주 가까워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으러 나오기 편리했다.

조금씩 바뀌는 메뉴들도 너무 맛있었고 조식 먹으면서 보는 몰디브 뷰도 매번 새로워서 꼭 챙겨서 갔던 Capers.

식당에 가거나 숙소로 돌아올 때 등 매번 이런 숲길을 걷는다.

11월의 몰디브는 이런 길을 10분 정도 걷고 나면 땀이 나기 시작해서 버기를 찾게 된다.

버기는 디갈리 어플을 통해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매번 엇갈려서 아쉬웠지만 나중에는 꽤 자주 만나서 아주 유용하게 타고 다녔다.

숙소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곳 쪽에서 보이는 노을 뷰와 워터빌라 외부 모습

외부는 라군빌라랑 비교했을 때 조금 아쉬웠는데 그래도 스노쿨링 하면서 재밌게 놀았다.

숙소에 대형 전신 거울이 있어서 매번 나가기 전 사진 한 장씩!

숙소 내부에 큰 가방도 있어서 저기에 튜브나 스노쿨링 장비 등을 넣어서 밖에 가지고 다녔다.

바다에서 튜브타고 수영하고 스노쿨링하다 보면 중간 중간 이렇게 베드와 파라솔이 잘 되어 있어서

물에 젖은 채로 비치타올 두르고 가만히 바다 보며 멍때리며 쉬기 너무 좋았다. 평안 그 자체

그러다 목마르고 배고프면 근처 바에서 모히또 한 잔 때려주고!

모히또는 논알콜로 주문해야 우리가 아는 그 모히또 맛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논알콜로만 먹었다.

물론 올인클루시브라 먹고 싶은 거 계속 먹어도 된다.

디갈리 있는 동안 비가 2번 왔는데 한 번은 30분 만에 그치고 한 번은 10분만에 그쳤던 것 같다.

비 그치고 나면 바로 맑게 개인 하늘을 보면서 날씨를 정말 예측할 수 없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우리가 있는 동안은 비 두 번 온거 빼고는 너무 좋았다. 비 속에서도 개의치 않고 스노쿨링 하는 남편 허허

놀다가 목 마르면 바 들어와서 목 축이기. 놀고 먹고 자고 놀고 먹고 자고. 행복하다.

중간 중간 계속 출몰하는 도마뱀과 박쥐

우리가 있던 숙소에는 벌레가 들어오거나 하지 않았지만 길을 걷다보면 도마뱀이 종종 보였다.

놀라운 것은 박쥐가 새 처럼 날아다니고 밤에 소리도 났다. 밤에 보는 박쥐는 좀 무섭다.

그리고 모기한테 늘 인기 많은 남편이 몰디브 모기에게도 인기가 많아 리조트 부티끄에서 모기퇴치제를 사서 뿌리고 다녔다.

너무나 사랑하는 할리바

라이브 노래 들으면서 노을 보고, 별 보고, 색소폰 연주에 귀도 즐겁고 너무 행복했다.

술을 잘 못하는 우리는 논알콜 위주로 먹었는데 The dawn 맛있다. 추천.

할리바에서 노을 본 후 어플로 예약한 식당에서 먹는 저녁.

Capers 외의 식당들에서 저녁을 먹을 때는  꼭 어플로 예약해야 한다.

특히 Jade dinner 가 인기가 많아서 여기서는 못 먹어보나 했는데 레스토랑 컨시어지 가서 이야기 하니,

예약 취소되면 연락 준다 했는데 정말 마지막날 예약이 취소되었다고 전화가 와서 운 좋게 모든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모든 식당이 우리 부부한테는 다 입맛에 맞아서 매번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디갈리 어플에서 메뉴 사진을 미리 볼 수 있어 사진 보면서 메뉴 고르고 갔었다.

워터 빌라 2박 이후 간 라군 빌라 2박 숙소 외부

룸 내부 컨디션은 워터빌라랑 같고, 외부에 개인 수영장이 추가 된 느낌이다.

수영장 물이 바닷물보다는 따뜻하고 짜지 않아서 수영장에서도 나름 많이 놀았다.

그리고 외부에 테이블과 소파가 있어서 컵라면도 먹고 짐 놓기에도 워터빌라보다 더 유용하고 좋았다.

피제리아에서 피자 먹기.

왠만한 피자 다 맛있었는데 놀다가 식은 후에 먹으니 아쉬웠다. 따뜻할 때 먹어야 더 맛있다!

라군빌라에서 스노쿨링하기.

스노쿨링 너무 재밌다. 수중환경이 나름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다. 바다 아래에 다양한 물고기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는 구매한 암튜브 2개와 하트튜브 2개, 스노쿨링 장비 가져갔다. 리조트 룸 내부에 구명조끼가 구비되어 있었다.

밝을 때의 할리바

점점 어두워지면서 바닷물도 빠졌다가 들어왔다가 한다.

할리바에서나 조식 먹을 때, 돌핀 크루즈 할 때 한국인 부부들을 꽤 만났는데 같은 옷 입은 분을 3명 봤다. 하핫

할리바에 누워서 별 보고 달 보면서 도란 도란 이야기 하기. 파도 소리에 라이브 노래 소리에 온도 습도 모든 것이 완벽한 몰디브.

맛있는 저녁 식사들. 메뉴 하나하나가 눈으로 보기에도 이쁘다.

팜투어 통해 예약한 디갈리 리조트 올인클루시브 안에 돌핀 크루즈와 글래스 바텀 보트도 포함되어 있어서 자동으로 예약을 잡아 주셨다.

글래스 바텀 보트는 바닥을 보면서 거북이 찾는 재미? 인데 후기에 비추였다는 반응들을 많이 보아서 돌핀 크루즈만 했다.

돌고래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우리가 갔을 때 돌고래를 엄청 많이 봐서 계속 보트 위편에 앉아 있느라 엄청 탔다. 흑흑

돌아가기 전 디갈리 한 컷

오고 나서 일주일동안 몰디브 앓이 하고 있는 중. 다시 가고 싶다!!!

남편이랑 다른 리조트도 다음에 또 가자고 약속했다. 

이런 저런 걱정 많았지만 그래도 팜투어 통해 너무나도 무사히 잘 다녀와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