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투어를 선택한 이유]

1년 전 쯤 결혼한 지인이 팜투어 통해서 발리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고 추천해주어 상담 받고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푸켓을 선택한 이유]

신혼여행에 대단히 큰 로망이 있지 않고 특히 동남아 국가에 가서 그리 큰 돈 쓰고 싶지 않아 시설 대비 저렴한 곳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습한 게 너무 싫기 때문에 가장 건기인 지역을 원하니 푸켓이 가장 알맞은 지역이었습니다.

[팜투어를 통해서 간 장점]

태국은 현재 대마가 합법인 국가입니다. 대마를 초로 흡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나 간식에도 넣어서 먹습니다. 따라서 자유여행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편의점에서 과자, 물, 아이스크림만 사먹더라도 항상 대마가 들어있진 않을까 걱정해야합니다.

하지만 가이드와 함께 다니면 이런 부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입니다.

그리고 현재 러시아인들이 푸켓으로 휴가를 많이 와있는데 술을 많이 마시고 사람에 따라서 대마초도 하기 때문에 잘못 시비가 걸리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에 있어서도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팜투어를 통해서 간 단점]

현지 가이드의 입김이 아주아주 강력합니다.

그런데 대마가 합법인 위험한 나라에서 현지 가이드를 의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따라야합니다.

(1)

3~4커플이 함께 다니기 때문에 최초에 상담할때 안내 받은 선택 일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수결도 아니고 가이드가 답정너 스타일로 유도를 합니다. 차라리 처음 상담 받을 때 이런 부분을 안내해주었더라면 선택일정을 뭐할지 고민은 안했을텐데 고민했던 게 너무 무색해집니다.

(2)

가이드가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빌드업을 쌓아올립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마지막날 무조건 가야하는 쇼핑센터가 있는데 거기에서 물건을 사게 하기 위해서 첫날부터 계속 밑밥을 깝니다.

첫날은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 1시간 정도 설교를 합니다. 그리고 차츰 다음날부터는 부모님 얘기를 하며 심금을 울립니다. 결론은 수면과 건강을 밀접하며, 부모님께 평생에 한 번인 신혼여행에서 좋은 걸 사다드려야한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라텍스 매장에 갑니다 ㅋㅋㅋㅋ 4박5일동안 효도라이팅을 당한 어린양들은 세트 구성에 1천만원이 넘는 라텍스 매트리스를 카드 할부까지 해가며 삽니다 ㅋㅋㅋ 근데 이 라텍스 성능이 좋은지는 몰라도 문제가 생겨도 교환 환불 안됩니다 ㅋㅋㅋ

(3)

이동하는 내내 정말 1분도 쉬지 않고 가이드가 말을 합니다. 그런데 푸켓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본인 개인적인 얘기를 합니다. 부모님과의 에피소드, 수면의 중요성, 본인 와이프가 첫 아기 유산 후에 로얄제리 먹고 건강을 되찾은 이야기 등등 어떻게 들어봐도 마지막날 쇼핑센터에서 뭐 사게 하려는 이야기인데 이걸 이동하면서 계속 들어야만 합니다. 심지어 본인도 사람인지라 자기 얘기에 긍정적인 호응을 안하면 얄짤 없다는 식으로 얘길합니다.... 돈 내고 여행 와서 강제로 가이드 개인사에 호응도 해야합니다.

(4)

정작 처음 계약한 선택일정은 선택도 못하게 하는데 추가비용 내고 추가 일정 하라고 합니다..... 트렌스젠더쇼 이런 거임;; 비교적 우리 부부는 이런 추가 사항을 거의 거부했습니다 (결혼준비 하면서 결혼산업의 추가금 행태에 지친 상태라 그 어떤 추가도 하고 싶지 않음) 마사지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하면서 마사지도 추가하게 합니다. 우리팀만 안하면 다른팀들 받을동안 그냥 기다려야됩니다....

[여행의 좋았던 점]

위와 같은 이유로 4일차 리조트 자유일정이 가장 좋았던 기억입니다. 하루라도 가이드 TMI와 쇼핑 빌드업에서 벗어나서 부부가 오붓하게 재미나게 보낸 하루입니다.

노쿠 리조트가 시설도 좋고 깨끗하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아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