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4.3.에 팜투어를 통해 몰디브 신혼여행을 다녀온 "신혼부부"입니다.
처음 팜투어를 통해 신혼여행지를 알아보러 갔을 땐,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 올 생각이었어요.
신혼여행만큼 길게 휴가를 쓸 날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유럽으로 정했던건데 상담을 하면서
휴양을 목적으로 변경하게 되었답니다.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가는 신혼여행지로 발리를 많이 간다고 했지만, 발리는 직항이 있어서 나중에 언젠가는 갈 수 있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모히또로 "몰디브" 한 잔 마시러 몰디브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몰디브에도 리조트가 굉장히 다양하고, 신혼부부 특전이 다 달라서 고민이 많았지만, 팔루마와 디구라 리조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었던
"디구라 레지던스"로 최종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2박은 비치 풀빌라와 2박은 워터 풀빌라로 선택했습니다.
간 김에 다양한 숙소에서 지내보자는 마음으로 두 군데를 선택했습니다. 워터 풀빌라가 무조건 훨씬 좋을거라 생각해서 나중에 괜히 2박씩 나눈건가 싶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비치 풀빌라가 더 좋았어요.
첫 숙소가 비치 풀빌라였는데 안은 정말 넓고 쾌적했습니다.
저녁에 도착하니 이렇게 데코까지 해주었습니다. 와인 서비스도 있었고요.
이외 다른 공간들도 너무나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날은 너무 피곤해서 오자마자 짐풀고, 디구라 다이닝 뷔페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요일마다 뷔페 테마가 있으니 꼭 체크하고 가보셔요.
체크방법은 티비를 켜서 스케쥴 쪽으로 들어가보시면 다 설명이 있더라구요.
저희가 간 날은 인도식이였는데, 향신료가 쎘다는 것 빼고는 다 괜찮았어요.
먹고나서 바로 5일동안 식사할 곳과 엑티비티를 예약할려고 프론트에 전화했어요.
그런데 식당들이 좋은 시간대엔 다 꽉 차있더라구요...
결국 절망하면서 늦은 시간 위주로 우선 예약을 했어요.
가시자마자 바로 식당 예약하시는 걸 꼭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나서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세상에 밖이 너무나 이쁘더라구요.
바로 간단하게 아침 뷔페를 먹고난 뒤 바로 풀에 들어가서 놀았습니다.
풀도 너무나 넓고 깨끗한데다가 바로 해변이 보이니 너무나 좋더라구요.
방을 옮길때도, 그냥 짐만 정리해두면 알아서 다 옮겨주고 우리는 새로운 숙소로 키 받아서 옮기기만 하면됩니다.
워터풀빌라는 수영장 바로 아래가 바다라 물이 차오르는 시간대만 맞으면 바로 스노쿨링이 가능해요.
조금 아쉬웠던 점은 우리방은 선라이즈라서 활동할 시간에는 방으로 햇빛이 너무 강렬하게 들어오고, 물도 얕아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답니다.
선택이 가능하다면, 추가금을 더 내더라도 선셋방을 추천드려요. 비치 풀빌라가 더 좋았던 것도, 워터풀빌라는 햇빛이 강렬해서 그런지
에어컨도 비치에 비해서는 덜 시원하더라구요.
신혼여행동안 즐긴 액티비티는 "돌핀 크루즈" , "스노쿨링" , "카누" 였는데 개인적으로 스노쿨링 진짜 재밌었고, 스노쿨링을 위해서라도 4박이 아닌 5박도 좋을 거 같았어요.
종종 후기에 딱히 할 게 없다는 말이 있어서 진짜 먹고 자고 쉬고 휴양하러 가자는 느낌으로 고른 몰디브였는데
스노쿨링에 빠진 뒤로 하루하루가 아쉬웠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6시정도면 해가 지기 시작해서 스노쿨링을 못하게 했는데
생각보다 밥먹고, 버기 기다리고 장비챙기고 하다보면 금방 해가 져요.
저희는 이번 여행을 위해 굳이 고프로를 살 필요가 있을까 해서 안 샀는데, 스노쿨링을 자주 다니실 분은 진짜 하나 장만 하셔도 될거 같아요. 방수팩에 넣은 카메라로는 제가 보는 바닷속이
완벽히 표현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상어" , "가오리"는 보고 왔지만 "거북이"를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근데 상어랑 가오리 그리고 물고기떼를 본 것만으로도 진짜 황홀하고 재밌었습니다.
올인클루시브로 갔지만, 다음에 몰디브를 가게된다면, 스노쿨링을 위해 아침이나 점심은 안 먹고, 스노쿨링만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특히, 팜투어에서 해양환경이 라군이 형성되어 좋다고 설명해주셨는데 국내선 타고 들어오는 게 힘들었지만 그만큼, 만족스런 해양환경을 보고 와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향신료가 강해서 제 입맛에 엄청 잘 맞지는 않았어요. 가장 맛있었던 건 이탈리아 식당에서 먹은 양고기였어요. 이 때 먹은 양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팔루마 레스토랑(프랑스)에서 먹을 때 추가금 내고 양고기랑, 와규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한국인 입맛에 가까운 분들은 추가금까지 내면서 먹는 걸 추천드리진 않아요. 맛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갔을 땐 성수기라 그런지 예약해서 가는 식당은 한 번씩만 가능했는데 만약 레스토랑을 여러 번 가실 수 있다면, 이탈리아 레스토랑 양고기 적극 추천합니다. 음식은 블로그를 엄청 찾아보고 간 지라
양념치킨이랑 칠리크랩을 굉장히 기대했는데 양념치킨은 제가 갔을 땐 메뉴에 없었고, 칠리크랩은 맛은 있는데 진짜 날파리랑 파리랑 싸우면서 먹어야해서 비추드려요.
팔루마 레스토랑은 음식은 평범했지만, 분위기가 진짜 좋고 바다 한 가운데 레스토랑이 있어서 바닷가가 보이는 자리에 앉으면 상어도 돌아다니고, 거북이도 돌아다녀요. 갑자기 웅성웅성하길래 가봤더니 거북이가 나타났더라구요. 저는 늦게 발견해서 제대로 보진 못했어요.
선크림도 듬뿍듬뿍 바르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햇빛이 엄청 강렬해서 손이랑 다리에 두드러기가 났습니다. 저는 제가 햇빛 알러지가 있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만큼 햇빛이 강렬한곳이니 손이나 얼굴처럼 물에 씻기거나 쉽게 노출되는 부위는 자주자주 선크림을 바르는 걸 추천드려요.
햇빛 알러지로 두드러기가 올라온 곳은 한국 도착해서도 몇 주는 갔답니다.
결혼 10주년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보기어려운 자연환경과 가까이에서 동식물들을 원없이 보고 와서 그런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원없이 보고 왔던 쏟아질 거 같았던 별들이 추억으로 남아서 더욱 의미가 있던 여행이었습니다. 비치풀빌라 수영장에 앉아있으면 주변에 빛이 없어서 칠흙같은 어둠만 남아있는데
그래서 더 별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하늘을 보면 볼수록 눈이 익숙해지면서 더 많은 별들이 보이는데 진짜 아름다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쉽게 보지 못하는 풍경을 같이 바라본다는 것만으로도
몰디브는 의미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모히또 가서 원없이 몰디브 마시고 온 신혼여행이었습니다♡♥
마지막은 허니문 특전으로 받은 스냅사진으로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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