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토요일 결혼식을 마친 저희는 집에 가자마자 캐리어에 짐을 챙기고

새벽 두 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프로 J였던 구남친(현남편)이 시간을 나누어 계획표를 짜던 지난 여행들과는 다르게

팜투어를 믿자는 마음으로 처음으로 풀패키지 여행을 떠난 우리.

과연 어땠을까요?

방콕에서 1박을 보내고 밤비행기를 타고 푸켓으로 온 우리는 마중나온 벤에서

가이드 JJ 이승근님과 현지가이드 마이님을 만났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간단하게 일정을 브리핑 해주시며 현지 상황을 설명해주셨어요

푸켓이 처음인 남편은 궁금한 점을 묻고 또 묻고 거의 물음표 살인마ㅠㅠㅠ

가이드님이 다정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동이었어요.

너무 좋은 가이드분을 만났다고 남편과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당

원래는 자유일정날에 올드타운을 갈 계획이었지만

JJ님께서 올드타운 투어를 권해주셔서 예쁜 스냅도 찍을 수 있었어요

쨍한 색감의 사진들을 보니 다시 올드타운 생각이 나네요

사진기앞 뚝딱이들은 걱정ㄴㄴ

한국어패치 완료된 현지 사진기사님 3명이 재밌게 포즈도 잡아주셨어요

그 후에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먹고 싶었던 태국음식 먹방.

사진도 맘껏 찍고 뷰도 있고 맛있는 것 까지 이게 진짜 힐링 여행 아닌가요

허니문 너무 조앗서........

첫째날의 일정은 사이먼쇼로 마무리.

다들 너무 옙쁘고 뮤지컬처럼 눈과 귀가 즐거워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여기 특별히 만족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둘쨋날은 요트를 타고 바나나섬으로 갔어요

하 프라이빗 요트 너무 조와ㅠㅠㅠㅠㅠ

거기다 요트 촬영까지! 바나나비치 요트투어 외 않해요?

요트에서 내려서 바나나비치에서도 촬영하고 그냥 행복했어요

진짜 허니문 왔구나 우리ㅠㅠㅠㅠ

JJ가이드님이 이른 시간에 바나나섬에 데리고 와주셔서

섬을 전세 낸 것 같이 평온하고 행복하게 즐겼습니당

패러세일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끝내고 나오자 그제야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오더라구요

일정이 끝나고 받은 마사지는 바닷물과 자외선에 지친 저희에게 꼭 필요했던 휴식이었습니다

진주 스크럽과 페이셜 마사지, 핫스톤까지 받으니 피부가 너무 좋아져서 자꾸 만져보게 되더라고요

그 다음날은 풀빌라 이동 자유일정날이었는데

JJ가이드님이 알아봐주셔서 피피섬과 마야비치 투어를 했어요

자유일정은 알아서 했어야 했는데 자기 식구처럼 알아봐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건 저녁에 크레스트 풀빌라에서 환영의 뜻으로 준비해준 백조에용

너무 귀여워서 흐트러뜨리지 못하구 욕조 옆에 놔뒀어요 ㅎㅎ

그 다음날 일어나니 기대하던 플러팅 조식이 �n!

너무 이뻐어...

사진 마음껏 찍으라고 햇볕도 쨍하게 비췄어요

보기 좋은데 맛까지 좋자나... 푸짐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레스트는 빠통비치와 가깝게 있어 셔틀버스를 운행하지만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아 프라이빗한 분위기는 살린 저희에게 딱맞는 풀빌라였어요

수영장이 한 눈에 보이는 점심 레스토랑과

해질녁의 라이브 연주가 사랑스러운 수영장 건너편의 디너 레스토랑도 훌륭했습니다.

푸릇푸릇하게 친환경적인 분위기와 프라이빗풀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객실뷰도 저희 취향이었어요 

다음날 프라이빗 풀에서 아침 수영을 마친 저희는 아쉬운 체크아웃을 마치고

솜��이라는 로컬식당에서 국수를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은 태국 음식이었는데 로컬 분위기와 맛 모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돌고래쇼와 추가 마사지 그리고 공항에 가기 전 삼겹살 포식을 마지막으로 

저희의 푸켓 허니문은 끝났습니다

계획하지 않았는데 만족도가 이토록 높았던 여행은 처음이었어요

훌륭한 가이드님과 팜투어의 프로그램 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러분 푸켓 가세요.. 저 내년에 또가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