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푸켓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폰으로 한땀한땀 디테일하게 써내려갔던 후기가 3분의 2쯤 작성될 무렵 브라우저가 새로고침되면서 모든게 초기화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복사해뒀던 클립보드마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바람에 간략히 요약만 하려합니다.

(여기는 클립보드 글 붙여넣기가 안되는 관계로 그나마 살아있던? 내용만 이미지 첨부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게됩니다. 특히나 오랜만의 해외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는거 같습니다. 수많은 외국인들과 기내식 그리고 변화하는 시차.

빙하 위를 비행하는듯한 이 사진은 해가 지는 순간에 봤던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기내식보다 더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대한항공이라 그런지 유난히 앞뒤 공간도 넉넉한 거 같았고 서비스 품목도 많았습니다.

밤에 내린 태국 푸켓은 생각보다 덥자 않았습니다. 많이 더울거라고 겁을 먹었던 것도 있지만 예전 비슷한 시기에 방콕에서의 기억도 한몫한 거 같습니다.

공항에서 짐을 찾고 사람들을 따라 가다보면 우리 이름이 써 있는 태국 현지 안내자 나나님과 운전기사 위피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팜투어라고 써 있는 승합차에 우리 세팀이 탑승합니다. 잠도 다들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잠시 도로를 달리다가 어뜬 한국인 가이드분(디디 님)을 태우고 설명을 들으며 각자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저희가 4일간 머물게 될 nap patong이라는 숙소는 별 4개짜리인데 밤이라 잘 모르겠더군요.

2층 3호실을 배정받고 얼른 정리하고 쉬고 싶었는데 여러 후기와는 달리 침구가 그리 습하진 않았고 베란다 문이 안잠겨서 수리하느라 30분 이상 쉬지 못했습니다. 

첫인상이 아쉬웠지만 다음날 반전이 있더군요.

바로 조식입니다.

사진처럼 다양하고 날마다 바뀝니다. 

여러 각처에서 모이는 다양한 인종에 대바하여 여러메뉴가 있었고 특히 즉석 코너의 계란요리는 여러번 주문하게 될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4일간 먹어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평소 아침 잘 안챙기지만 이럴땐 부지런합니다.

신기한게 외국인들은 실외에서 약간 덥더라도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따라해보려다가 새의 분비물 등으로 접었습니다만.. 파리들도 처음엔 안보이는데 시간이 좀 흐르면 과일 쪽에 좀 생기더군요.

이렇게 오전은 여유있게 보낸 후 점심은 GOOD EATZ라는 곳에서 했습니다.

깔끔하게 생긴 건물이었는데 미리 세팅이 되어있더군요. 다른 가이드분의 팀원들도 식사중이었습니다. 같은 메뉴로요 ㅎㅎ 조금 재�ゾ駭彭� 다들  넓은 식당 중 한곳에 모여서 같은 메뉴로 먹는겁니다. 외국 사람들이 봤을 때 좀 신기했을 거 같습니다.

안가리고 잘 먹는편이라 별로 안남기고 먹었으나 콜라가 필요하여 53바트 정도 지불하고 주문했습니다. 우리가 주문하니 먼저 와있던 다른 팀도 주문하더군요. 막 다시 가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전날 정했던 올드타운 투어~ 후기만 봐서는 볼거 없고 덥기만했다고 해서 기대를 안했습니다. 오히려 락비치에서 멋진 사진이나 건졌으면 했는데 우기라서 바다가 예쁘지 않다고 하더군요.

근데 올드타운 가길 진짜 잘힌거 같습니다. 마침 투어에 전문사진작가 촬영이 포함되어있었네요!

세분의 작가 중 창문에 비치는 분이 찍어준 사진들이 참 마음에 들게 잘 나왔습니다.

이후 네아처 스파 아카데미? 라는 샵에서 마사자를 두시간 �R았는데 타이 �� 아로마로 받았습니다. 

혹시나 받다가 불편하면 선수 교체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참고 하다가 몸이 더 아프더라구요.

시간당 50바트씩 팁 드리면 되구요. 커플이라고해도 샤워실에서 일회용 하의 속옷만 입고 눕게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보자기로 눈치껏 몸 가리셔야합니다 ㅎㅎ

둘째 날 물놀이 이후에도 풀코스? 마사지를 받았는데 로얄젤리였나? 그걸로 몸에 발라서 받았더니 참 새로운 경험했습니다. 세시간 이상 받았던 거 같습니다.이번엔 참 잘만나서 팁을 더 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벌써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네요.

저희 숙소 근처의 Andaman Embrace Patong인가 하는 곳에 있는 식당인데 씨푸드 전뭄이라고 합니다.

레몬 물에 손을 씻고 마음 껏 먹었습니다. 역시 미리 준비되어있어서 약간 식어 있긴했지만 뿌팟퐁커리와 볶음밥? 그리고 오징어 등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재처럼 보이는 저 친구는 퍽퍽해서 반쪽 남겼네요 ㅎㅎ

그래도 둘이서 거의 다 먹었으니 잘 먹은거죠!? 이곳에서도 콜라가 끌렸지만 100바트였나 그래서 주문하진 않았습니다.

식사 후 빠통 해변 구경하고 사진짝고 노을 보면서 즐겁게 하루 마무리했습니다.

다음날이 거의 메인이라서 일찍 자야했습니다.

6시반쯤? 조식 먹기도 전에 픽업 오셔서 합류했습니다.

정성스런 도시락 준비해주신 덕분에 힘내서 하루 시작하게 되었지요.

선착장 같은 곳에스 다른 팀들과 합류해서 총 5팀이 요트를 타게 되었습니다.

날씨도 참 좋고 음료 서비스도 받고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어느새 바나나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일찍 부지런히 온 이유와 보람이 있더군요.

신나게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하고 나서 먹는 식사였습니다.

현지식이었는데 맛있게 믹을 수 있게 준바해두셨더군요.

닭고기 돼지 고기 등 따듯한 음식이라 놀랐습니다. 솔직히 조식 외에 다른 식당들 음식보다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물놀이 탓인가 ? 바람이 좀 불었는데도 파리가 끈질기게 붙더군요 ㅎㅎ 그래도 바다 보며 먹는 식사가 참 기억에 남습니다.

스킨스쿠버도 옵션에 포함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고기 만지고 눈 앞에서 변을? 보는 경험도 했습니다.

호흡하는거랑 수신호만 잘 알면 즐기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바다 바닥에 성게가 많아서 산호 같은걸 직접 만져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오리발 처음이라 어떻게 쓰는지 좀 배웠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네요.

저희가 식사까지 마치고 여유있게 바다 보고 있을때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더군요.

사진 찍기도 복잡해져서 미리 오길 잘 했다 생각했습니다.

이후 황제처럼 마사지를 받고 일정 조정을해서 돌고래쇼를 봤습니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또 저넉먹을 시간입니다.

한끼라는 한식당에서 삼겹살 정식를 먹었습니다. 

반찬들도 한국것과 비슷하고 구워져서 나와 좋았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 바로 칠바 마켓 방문입니다.

야시장이라 밤에 왕성하다고 합니다.

확실히 사람이 많고 먹거리와 볼거리도 많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수박주스와 바나나 튀김을 사먹고 라이브 음악 공연을 잠시 감상하며 돌아왔습니다.

식사를 하고 간 덕에 과일이나 곤충 튀김?등은 눈에 들어 오지 않더군요.

덥지 않고 모기도 잘 없어서 참 괜찮았습니다.

 

숙소에 와서 재미삼아? 배달을 해봤습니다. 그랩어플로 후기 많은 피자를 시켜봤는데 단품만주더군요. 우리나라가 참 좋습니다 ㅎㅎ

이제 4일차죠?

자유 일정인 덕분에 조식과 더불어 여유롭게 해변 산책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님 만나서 코끼리도 타고 고무나무 수액 채취 설명도 듣고 사원 같은 곳에도 가서 푸켓을 한눈에 내려다보기도 했습니다~

코끼리도 자꾸 절벽쪽으로 가려고해서 조금 무서웠는데 단순히 풀뜯으러 간거였더군요.

뭐할지 막막했는데 끊임없이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홈프로랑 쇼핑센터도 가서 구경도했습니다.

저녁에는 푸켓 맛집 미스터 궁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디디 가이드님을 사랑하는 분이 운영 중인 곳인데 뷔페인데다 반찬도 다양해서 끊임없이 먹다가 온 거 같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 날 조식을 먹고 정들었던 nap patong을 떠나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현지에서 괜찮다고 알려진 식당인데 팟타이랑 너무 맛있었습니다. 

사실 4일간 머문 이곳에서 어떤 큰 벌레를 만났지만 직원분 호출해서 무사히 해결했었던 기억도 있네요.

아참 샤워 필터는 연결했어도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제 가이드분들과 떨어져서 나카 아일랜드로 가야했습니다.

버기카를 타고 어떤 관문?을 거치는데 거기서부터 풍족한 간식과 음료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섬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원힌 스피드보트를 약 5분간 타고 도착했더니 따뜻하게 맞아주는 분들이 있더군요.

배정받은 곳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시골집 느낌이었습니다.가운데 정원이 있고 그곳을 둘러싼 숙소 형태였습니다.

날씨도 매우 좋아서 찍는 것마다 화보느낌이더군요

그렇게 낙원 같은 곳에서 푹 쉬다가 나오니깐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고 프로그램도 식사도 다 좋았기 때문이겠죠.

자전거타기 카약타기 아이스크림먹기 등 가만히 있을 시간이 부족했지만 틈내서 사진도 찍고 수영도 하고 해변에서 마음껏 휴식 취하며 돌아왔습니다.

물론 워낙 자연친화적이다보니 모기가 좀 있었던거랑 샤워 필터를 잘 써먹었던것도 기억에 남네요.

아참 애프터눈티 먹을 틈 없이 배불렀던건 사실이지만 광고와는 다르게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가이드님 다시 만나 쇼핑도하고 (꿀이랑 오일 건망고 등 구매) 맛있는 바미국수도 먹고 MK 수끼 샤브도 먹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VIP 샌딩이참 좋더라구요.라운지에서 쉴 수 있고 안내도 해줘서 편했습니다.

캐리어가 파손되었는데 여행자 보험으로 처리될 줄 알고 일주일에 걸쳐서 서류 마련해놨는데 휴대품 항목이 없다고 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에는 표현이 덜 되어 있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좋은 날씨와 좋은 가이드를 만나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이드님~ 정말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든 걸 신경 안 쓸정도로 편하게 다녀온 거같습니다. 이런 패키지 여행이면 주변에도 많이 추천해서 가고 싶습니다. 쇼핑센터도 부담되지 않는 분위기에서 꼭 필요한 것만 구매 가능했구요. 망고도 빅씨마트꺼보다 맛있고 저렴한 편이었던거 같습니다.

음식들도 풍족하게 챙겨주시고~ 여기에 더 쓸 수 없는 내용들이 많아서 아쉬울 뿐입니다.

항상 웃고 친절한 나나님 안전운전 위피님 에너지 넘치고 따뜻한 디디님~또 만나고 싶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