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 

저희는 2020년 9월에 결혼식을 올리고 코로나와 육아 때문에 미루다가 4년만에 신혼여행을 하고 있는 부부입니다😁

(아기는 두돌인데 같이 데려가는 게 금지라서 시부모님께 맡겼어요!)

계약 파기 안하고 묵은지 마냥 묵히고 묵혀두다 드디어 4년만에 간다니 속이 후련했고 재접근기가 다시 오고 잠퇴행에 안아줘병까지 걸린 두돌 아기를 돌보느라 저희 부부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피곤해서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였는데 이 여행 덕분에 푹 쉬면서 몸을 회복하고 힐링도 제대로 했어요~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힘내서 육아해보겠습니다..ㅎㅎ

서론은 이만 하고 여행 후기 적어볼게요ㅋㅋ

원래 김해공항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새벽 3시쯤 도착 예정이였는데 이거는 하루를 버리는 것 같고 새벽에 도착하면 아침이 힘들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공항 가는 이동시간이 더 길어도 제주에서 인천으로 가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인천공항에서 타이항공을 타는 걸로 바꿨는데 그러길 참 잘했다 싶어요👍

낮에 도착하니 여유있게 구경하다 저녁식사하고 쇼핑하다 숙소에 도착해서 더 즐길 수 있었어요ㅎㅎ

첫날 숙소는 바나나바 워터파크가 속해있는 홀리데이 인 슈페리어였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파란색이 최애였는데 벽지가 참 마음에 들었고 밤에 입실하자마자 야경뷰 보고 반했어요ㅋㅋ 

낮의 오션뷰도 웅장하게 아름다웠고요ㅎㅎ

숙소 조명 마스터스위치가 잘 작동하지 않고 샤워기 호스에서 물이 새는 자잘한 불편함이 있었지만 호텔 직원분들과 가이드님이 잘 해결해주셔서 괜찮았고 특히 조식맛집인 것과 바나나바 워터파크에서 재미있게 보냈던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바나나바 워터파크는 다양한 슬라이드가 있었고 아이들이 놀만한 놀이터들도 잘 갖춰져 있었어요!

저희 부부는 바이킹은 기본이고 온갖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잘 타고 즐기는 편인데 바나나바 워터파크에서도 스릴 넘치는 슬라이드를 웃으면서 잘 탔어요ㅋㅋ

하지만 사진에 나온 파란색 슬라이드에선 저희 둘다 긴장하면서 올라탔는데 양손으로 어깨를 감싸고 다리를 꼬고 우주선에 탄 것처럼 문을 닫고  3, 2, 1 카운트가 끝나면 바닥이 열리면서 아래로 떨어지는 게 후덜덜이였어요ㄷㄷ

중간에 손이나 다리가 풀리면 위험하다고 후진시켜서 중간 문으로 나오게 하는데 제가 첫번째 시도 때 모르고 풀었다가 재빠르게 다시 위로 올라갔는데 이때가 진심 호러였어요😱

그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두번째 시도 때도 래쉬가드 바지가 두꺼워 다리가 살짝 풀리려 하자 바로 위로 올라가려는 느낌이 확 나서 정신줄 잡고 자세 잡아 겨우 성공했어요😂

이거 타실 분들은 자세 절대 풀지 말고 한번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처음이 무섭지 막상 내려가면 재미있어요ㅋㅋㅋ 

그래서 스릴을 즐기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ㅋㅋ

두번째 숙소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바라 가든 풀빌라였어요! 

저희 부부는 수영을 좋아하고 특히 제 남편은 해군 장교 출신이라 수영을 더 하길 원했는데 워터파크는 작정하고 수영할 만한 곳이 없어 이 점이 아쉬웠어요ㅠ

물론 호텔 26층에 공용 수영장이 있었지만 이것저것 할 게 많다보니 정작 가볼 시간이 없었고요.. 

결국 바라 가든 풀빌라에 가서 식사, 마사지, 스냅사진 촬영 시간을 제외하고 신나게 풀빌라에서 종일 놀았어요ㅋㅋ

저는 거기서 남편한테 다이빙이랑 평형, 생존수영 강습을 제대로 받았어요ㅋㅋㅋ

그만큼 공용 수영장만큼 물이 많이 깊지 않지만 보기보다 깊이가 적당하고 프라이빗하고 주변에 나무들과 산새, 다람쥐, 도마뱀이 있어 자연에서 힐링하는 기분이였어요🌿💚

그리고 방 안에서 먹는 세끼와 디저트 모두 맛있었어요❤️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 날인데 정말 잘 먹고 잘 쉬다 가고 세심하게 잘 챙겨주신 김문영 부장님과 뿌이 가이드님, 안전운전해주신 기사님, 직원분들 모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