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였던 생각을 깨 부숴준 남편과
몰디브로 신행을 다녀왔어요>.<
비가 주륵주륵 오는 날
허니문 박람회 갔다가 팜투어에서 계약해버렸던..
본식때도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억수로 쏟아졌던건 안 비밀,..ㅎ
저희는 싱가포르 경유해서 2박 몰디브 비치풀빌라 2박 + 워터풀빌라 2박으로
총 6박 8일 일정으로 계약을 했고
토요일 예식
일요일 새벽 출발로 계획을 짰어요!
팜투어에서는
항공권 + 몰디브 숙박까지만 계약을 해서
싱가포르에서는 완전 자유여행을 하고 왔어요.
사실 그냥 경유해서 몰디브 5박으로 할까 하다가
몰디브는 완전 휴양이라서 그나마 관광이라도 할 수 있게
싱가폴에서 2박을 하는 코스로 짰는데
결과는 완전 만족스러웠답니다!
싱가포르에서 2박 신나게 놀고 새벽에 또 몰디브로 향했는데
말레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 설렘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는...ㅠ
하와이냐 몰디브냐 엄청 고민했지만
몰디브는 경유 하고도
국내선 + 보트까지 타야한다는 걸 고려해서
신행 아니면 엄두가 안 날 거 같아서 몰디브로 결정하게 됐습니당 ㅎ
말레 공항에서 국내선 타고 들어갈 때 하늘에서 내려다본
몰디브으 어느 섬... 너무 예쁘다 ㅠㅠ
국내선에서 내리고 보트 타고 섬으로 들어갈 때
웰컴티를 주셨는데 맛이...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1차 당황 ㅋㅋ
그래서 입만 댔다가...ㅎ
다시 반납했던 기억이...
보트에서 내렸을 때 환영해주시며
대나무같은 걸로 만든 물고기 목걸이도 주셨어요ㅠㅠ
다 말라 비틀어졌지만 집으로 가져옴ㅋㅋㅋ
그리고 디구라 로비에 도착해서 안내사항 듣고
보증금 결제하고 하면서
또 웰컴티 주셨는데 레몬이 들어가서 그런지
꽤 맛있어서 홀짝홀짝 한 잔 클리어 ㅎㅎ
비치풀 2박을 먼저 했는데
침대에 너무 예쁜 하트 장식부터 시작해서..
문만 열면 당장 바다로 뛰어들 수 있다는 행복함과
바다가 아니어도 풀이 있기 때문에 너무 예쁘고 좋았어요 ㅠㅠ
팔루마푸시보다 디구라가 더 신식이라고 해서 여기로 골랐는데
솔직히 물은 팔루마푸시쪽이 더 깨끗한 거 같았지만
디구라에서 언제든 팔루마푸시를 넘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상관 없음!
그냥 아침이고 저녁이고 수영할 수 있는 개별 풀장>,<
워터빌라보다 비치빌라가 풀장이 더 넓더라구요!
룸에 들어왔을 때 거의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고
밖에 너무나도 예쁜 노을이 보여서
옷만 갈아입고 후다닥 바다로 뛰어들었어요 ㅠㅠ
첫날 늦게 도착하다보니
첫날을 이렇게 아쉽게 보낼 수 없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수영복 입고 ㅋㅋㅋㅋ
날이 워낙 더우니까 물이 차갑지도 않고
마냥 신났었던 것....ㅎ
선셋이 이렇게 예쁘다고...?
막 찍어도 이런다고..?
감동 그 자체 ㅠㅠ...
열심히 놓고 디구라 다이닝룸에서
드디어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올인클루시브라서 술 무제한...!!
디구라, 팔루마푸시 레스토랑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추가금이 있는 음식도 있어요!
첫날 다이닝룸에서 먹은 랍스타는 추가금이 있었지만
모르고 먹었음ㅋㅋㅋㅋ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알았지만
추가금 있는 거 알았어도 먹었을 거 같아요.
맛있었거덩...
첫 날엔 밥 먹고
장시간 비행에 지쳐서인지..
둘 다 그냥 기절해버렸다는,,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쉬워 ㅎ
다음날 아침은 팔루마푸시 다이닝룸에서 조식을 먹으러
버기를 불러 다리 넘어가는 길에
라군이 너무너무너무 예뻐서 한 장 ...ㅎ
그냥 막 찍어도 너무 예쁘고
평소에 색감 보정 잘 못 해서
거의 다 원본 사진이라는 거!!!!!
몰디브 간거 절대 후회 안 해...
버기 타고 가다가 우리가 계속
우와!, 너무 예쁘다!, 와... 이러니까
버기 드라이버 직원분이 버기 세우고 내리라고 하시더니 ㅋㅋㅋㅋ
사진 찍어주심ㅋㅋㅋㅋ
그냥 여기 계신 직원분들
전부! 다 ! 너무 친절하고 귀여우셔요 ㅜㅜ
말만 통하면 수다 엄청 떨고 왔을텐데
남편이랑 10년 뒤에 또 가기러 했는데
그때는 꼭 영어공부 하고 오리라고 다짐했어요...
팔루마푸시 다이닝룸 조식 종류
과일도 진짜 많고 빵도 많음..
조식 먹고 팔루마푸시 여기저기 구경하기!
어딜 가든 바다 색이 너무 예뻐서
감탄만 나오더라구요..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어.
디구라와 팔로마푸시가 연결되어 있는 다리를 건너면서
정말 많이 본 아기 상어와 가오리!
가오리는 첫 날에는 못 보고 셋째 날? 처음으로 봤어요!
가오리 보자마자 스노쿨링 장비 장착하고 바다 안으로 들어가서
바다 안에서도 보고 막 그랬었던...
바다 들어가고 싶으면 들어가고
너무 자유로워서 더 좋았어요.
상어인지 물고기인지 모르겠는
흰색 물고기가 두 마리가 짝 지어 다니는 모습도 봄ㅠㅠ
카페델솔 햄버거가 맛있다고 해서
지칠때 까지 놀다가 점심으로 먹었던 햄버거
술도 무제한이라
1년에 먹을 술보다 몰디브에서 먹은 술이 더 많았어요 진짜...
왜이리 맛있는 건지...
달달한 와인이나 칵테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아주 친절하게 이것저것 갖다주심ㅋㅋㅋㅋ
스파 할인도 들어간다고 해서 받고 왔어요!
향도 직접 고를 수 있어서 세 가지를 맡아봤는데
만다린 ? 향이 제일 좋았음!
집에서 쓰는 샤워기 비타필터도 만다린 향인데
어쩜 취향 한결같아!!!
60분 코스로 받았고
오일 마사지라 아프지 않고
시원하면서 노곤노곤 잠이 와서 완전 꿀잠 자고 왔어요
장시간 비행하고,
사알짝의 시차에 적응을 못 하고 있었는데
피로 완전 다 풀려버림 ㅜㅜㅜㅜ
디구라 가면 스파 예약하고 꼭! 받아보세요!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디구라 리바이
몰디브에서 먹은 음식 중에
리바이 / 롱 아일랜드에서 먹은게 제일 맛있었어요!!!!
이 위 사진은 저녁 시간에 예약해서 갔던
리바이 음식들
이건 낮에 갔던 롱 아일랜드
리바이랑 롱아일랜드가 붙어 있어요!
둘 다 너무 맛있었다는....
특히 저 오리고기 올라가는 피자도 맛있고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게 어쩌고... 너무 맛있는데
추가금 있음!
근데 추가금이 안 아까운 맛이라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비치빌라에서 눈 떴을 때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
휴양지에서는 무조건 원피스라고
친구들이 깔별로 빌려줘서 완전 인생샷 건지고 왔어용 ㅎㅎㅎㅎ
(평소에 치마 안 입는 1인)
꼭! 본인에게 어울리는 쨍한 커러 원피스 한 두개 정도 챙겨 가는 것을 추천!
디구라 워터스포츠 센터에 가면
스팟에서 스노쿨링이 가능한데
여기 물이 진짜 너무 깨끗해서!!!!!
암튜브 챙겨가면 이런 인생샷 건지기 너무너무 가능합니당.
이거 찍고
스노쿨링 장비 끼고 오리발 빌려서 열심히 물고기 찾아 다녔어용ㅎㅎ
그리고 전문가와 함께 스노쿨링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예약은 다 남편이 해서 이름이 기억 안 남...
전 이거 하다가 무서워서 먼저 나와있고
남편은 멀리 따라 들어갔는데
물 속에서 거북이 보고 왔다드라구여....
부럽다......ㅎ
팔루마푸시 넘어가는 길에 보면
바다 가운데 해먹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 저희는 또... 참지 못하고 가서 사진 찍기 ㅋㅋㅋㅋ
그냥 눈만 돌리면 예쁜 것들 천지였어요 ㅠㅠㅠㅠ헝
나 돌아갈래 ㅠㅠ
여긴 팔루마푸시에 있는 레스토랑
레스토랑 이름이 더 팔루마 였던 거 같아요.ㅜㅜ
아기 상어 보면서 먹으려고 예약했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안에 갇혀서 먹었던...
스콜성... 무섭구나 너ㅠ
밥 다 먹고 비 맞으면서 구경한 상어 ㅋㅋ
비만 안 왔으면 이거 보면서 먹는 건데!!!!
날씨 미리 파악하고 예약하면 좋을 거 같기는 한데
파악이 안 되는 몰디브 날씨.....ㅎ
팔루마푸시 비치바에서 먹은 칠리크랩!
싱가포르에서 먹은 칠리크랩이랑 거의 비슷하고
너무 맛있어서 그냥 손으로 ㅋㅋㅋㅋㅋㅋ 막 뜯어먹기
어차피 손 씻는 물도 같이 세팅해주셔서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거..!
칠리크랩 기다릴 때
직원분이 갑자기 사진 찍어주신다고 해서 ㅋㅋㅋㅋ
기대는 안 했는데
은근 잘 나왔어욬ㅋㅋㅋㅋㅋㅋ
놀고 먹느라 바빠서 워터 빌라 사진은 못 찍었는ㄷㅔ...ㅎ
팔루마푸시 다리에서 기다리다 지쳐 포기한 거북이를
워터빌라에서 봤어요 ㅠㅠㅠ
완전 행운이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바다 보면서 양치질 하다가
바다 위로 뭐가 빼꼼 올라와서 보니 거북이 ㅋㅋㅋ
이 날도, 다음날도, 그 다음 날도
워터풀빌라가 거북이 핫플이었던 걸로...><
칵테일 파티가 열린다 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거의 억지로 따라온?
근데 막상 보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ㅠㅠㅠ
원래는 디구라와 팔루마푸시 다리 중간에 있는
미니바 해변에서 하는 거였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카페델솔에서 했어요 ㅎㅎ
결론은 너무 재미있었다는 것!!!
그리고 저희는
플라밍고로... 착각하고 산 백조 튜브를 가지고 갔는데
바람은 스포츠센터에서 넣을 수 있어요!
돌핀크루즈 가는 날에
튜브 들고
돌핀크루즈 끝나고 튜브에 바람 넣어서 가야지. 했는데
알고보니 돌핀크루즈 끝나고 돌아오는 시간은
스포츠센터 문 닫는 시간....ㅠㅠ
버기맨이 그거 알아차리고
자기한테 주고 가면 바람 넣어서 숙소 앞에 갖다 두겠다.
라고 해주셔서 ㅠㅠㅠ
무사히 바람을 넣을 수 있었어요 ㅠㅠ
완전 다들 너무 친절해 ㅠㅠㅠㅠ
워터빌라에서 받은 플로팅 조식
팜투어에서 계약하면서 허니문이라 서비스로 받을 수 있었어요 ...><
크...
처음으로 먹어보는 플로팅 조식
완전 대박 그 자체였어....
인스타 중독인 나같은 사람에겐 최고의 조식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어딜 가든 그냥 사진이 너무 잘 나와요....
보조배터리 무조건 챙기고...
그리고 가기 전에 남편 사진 찍는거 가르쳐서 가세여!!!!!!!!
제 남편도 완전 똥손 그 ㅈㅏ체였는데
열심히 가르친 보람을 몰디브에서 느끼고 왔습니다..
마지막날 디구라, 팔루마푸시 돌아다니면서
챙겨간 삼각대 세우고 셀프 스냅을 찍었어요 ㅋㅋ
누가 찍어주는 사진이 아니라
더 편하고 재미있게 둘이서 찍었어요!!!
삼각대 필수.
리모컨 세트로 꼭 가져가세요!!!!!!
완전 최고 인생샷...
해가 쨍쨍하다보니 오히려 역광+어둡게 나와서
스팟을 찾고 찾다가 팔루마푸시 해변에서 찍은 사진!!!!
바로 카톡 프사 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당 ㅎㅎㅎㅎ
누가 찍어준 것 처럼 잘 나옴><!!!
가서 커플사진 완전 많이 건져서 좋았어유><..!!!
남편이 계속 하와이안셔츠 사야된다고 해서
미리 커플룩으로 사갔었는데
안 사갔으면 서운할 뻔 했어요..ㅋㅋㅋㅋ
커플룩으로 하나쯤 준비해 가는 것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5일동안
자전거를 정말 정말 많이 이용했어요.
그냥 한국에서는 자전거 탈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남편 꼬셔서 하루에 한 시간은 탔던 거 같아요 ㅎㅎ
그래서 살도 엄청 탐...ㅎ
자전거 타고 섬을 돌아다닐때 너무 힐링 그 자체였던..
버기 부르면 중간에 못 빠지고 목적지를 가버리니까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우리 저기 갈까?
하면서 자꾸 ㅋㅋㅋㅋㅋ다른 길로 빠지고
그게 또 다른 재미였어요><
너무 후다닥 지나가버린 몰디브 신혼여행 ㅠㅠ
마지막은 갓 신혼이 된 부부의 셀카로 마무리!!!
10년 뒤에 또! 몰디브 가기로 약속했는데 다음에도 디구라 갈지
아니면 못 가본 새로운 섬으로 가볼지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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