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허니문 다녀온 후기 남겨봅니다.

저희는 가이드로 MK행님이 같이해주셨는데, 진짜 이 분 아니었으면 이렇게 재밌게 못 다녔을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와이프가 임산부라 즐길거리가 없을까봐 걱정이 컸는데 MK행님이 중간중간 계속 컨디션 체크도해주고 동선도 알아서 조절해주고, 

현지인들한테도 계속 임산부가 조심해야할 상황이면 임산부라고 거듭 강조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1일차는 밤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2일차에는 올드타운 구경하며 스냅 촬영을 했는데, 사진 찍어주시는 분들이 포즈부터 장소까지 알아서 척척 잡아줬습니다. 

자유시간 잠깐 폭우가 쏟아져서 당황했는데 그것도 즐기자 마인드로 비맞고 걸었더니 잊지못할 추억이 생겼습니다.

그 다음 받은 2시간짜리 마사지가 너무 시원했어요 지금까지 한국에서 받던 마사지들은 마사지가 아니었구나 싶을 정도로 몸이 녹아버렸습니다. 저녁엔 씨푸드 먹고 마무리했습니다.

3일차는 요트를 40분정도 타고 바나나비치로 이동했는데, 이동 시간 동안 현지 스태프들이 사진도 찍어주고 음악도 틀어주고 과일까지 직접 깎아줘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바나나비치에서는 와이프가 임산부라 씨워킹이나 스쿠버는 못 했고 스노쿨링만 했는데, 물고기 떼가 바로 옆에서 돌아다니는 걸 처음 보니까 물위에 둥둥 떠다녀도 오히려 더 즐거웠습니다.
저녁에는 스크럽과 마사지로 바닷물 염분 싹 씻어내리고, 저녁에 화려한 형님들 쇼도 봤습니다. ㅅㅇㅁ~~ ㅅㅇㅁ~

4일차는 돌고래쇼 보고, 후기에는 못 쓰는 체험도 하나 하고,
제가 빠통시장에서 생망고가 맛있었다고 했더니 MK행님이 바로 현지인들 가는 과일가게로 안내해줘서 진짜 제대로 된 망고를 먹었습니다.
전날 폭우로 홍수가 나서 못 갔던 칠바야시장은 MK행님이 일정 조절해서 오늘로 바꿔줬고, 길거리 음식 먹고 쇼핑하고 아주 재밌게 놀았습니다. 길거리 음식은 진짜 그 자리에서 먹어야 제일 맛있더라구요.
저녁엔 요트 타고 나카아일랜드로 들어갔는데, 입구에 징이 있어서 두 번 치는 의식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양식 먹는데 직원분들이 허니문이라고 케이크랑 손편지까지 챙겨줘서 감동받았습니다.

5일차는 풀빌라에서 하루종일 힐링만 했습니다. 조식에 랍스터 먹고, 마사지 받고, 애프터눈 티 마시고, 자쿠지 들어가고, 저녁엔 라이브 음악 들으면서 식사했습니다.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6일차는 체크아웃하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나오자마자 기념품 사느라 조금 정신은 없었는데 강매하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고요.
MK행님이 추천해준 바미국수를 먹었는데 푸켓에서 먹은 음식 중 거의 상위권으로 맛있었습니다. 
신사 가서 태국 분위기 제대로 느끼고, 마지막 저녁은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고 한국 돌아올 준비했습니다.
MK행님이랑 헤어질 때 괜히 정 들어서 살짝 뭉클했습니다.
공항에서도 짐 옮겨주고 대기 장소까지 안내해줘서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MK행님이 여행 전체를 최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하려고 계속 동선을 매끄럽게 맞춰주는 게 느껴졌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봤던 팁 강요, 기념품 강매 이런 건 한 번도 없었고, 오히려 너무 친절해서 팁을 더 퍼주고싶을 정도였습니다.
칩강요 부분은 저도 걱정하고 갔는데, 임산부 태교여행 겸 신혼여행으로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이드님 코드네임 말해주때  

MK 행님을 만났다면 작정하고 말아주는 푸켓 여행 됐다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