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긴장되고 떨렸지만, 지나고보니 한순간이었던 결혼식이 끝나고.. 바로 다음 날 우린 드디어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광주에서 ktx타고, 광명역에서 공항버스 타고, 1시간 여유를 가지고 공항에 도착하니.. 너무나 넓은데 또 길치커플이라 게이트 가기전에 한식당을 찾아가는데 헛걸음 20분 하고...ㅋㅋㅋ 

겨우 찌개집 찾아 육개장과 미역국 정식을 허겁지겁 흡입하고 다행히 시간에 맞게 비행기 탑승 완료!!

신나게 걸어가는 울 와이프 ㅋㅋㅋ

아시아나 항공은 처음인데 비행기가 진짜 크고, 승무원 분들도 너무 친절했어요.

장시간 비행은 처음인데 기내식은 신청한 사람만 주는 줄 알고 기대 안하고 있다가, 원래 다 준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뻤던...ㅋㅋㅋㅋㅋ

막 좌석마다 티비, 리모컨, 헤드셋도 있고 게임, 영화, 음악 다 즐길 수 있더라고요?

저랑 와이프 테트리스, 스도쿠 열심히 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장시간 비행하고, 태국 공항에 도착하여 픽업차량에 탑승하고 팜투어 매니저님이 중간에 타셔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셨어요.

원래 한국인이 공항에 들어가서 안내를 못하는 구조라더군요.

그렇게 첫 안내를 해주신 매니저님은 여성분이셨는데, 푸켓에 대한 주의사항을 굉장히 세세하고 강경하게 알려주셨어요.

그 순간에 사실 무섭고, 신혼여행지를 잘못 골랐나 살짝 후회도 되고 했는데, 일단 무사히 첫 숙소인 안다만 엠브레이스 호텔에 밤늦게 도착해서 방으로 안내 받고 태국시간 11시가 거의 다되갈 무렵, 드디어 짐을 풀 수 있었습니다..

해피허니문~ 침대가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근데 자려면 어차피 치워야한다는거...ㅋㅋㅋ

아, 도착하면 바로 전담 매니저분의 카카오톡 프로필이 전달 되어서 커플+매니저님 카톡방을 만들고 해야하는 숙제가 있었어요. 픽업+주의사항 알려주신 매니저님은 다른 팀이더라고요. 매니저님 성함을 보고 남자분이시구나, 믿음직스럽고 좋다 싶었어요. 그의 이름은 김명윤, MK형님이셨지요.(크으~~)

위 사진은 숙소에서 바깥 뷰에요. 테라스가 있더라고요. 

크리스마스라고 루프탑에 산타가 뿅 하고 인사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숙소에서 피곤한 몸을 뉘이고 느긋하게 일어나 조식을 먹은 뒤 가볍게 수영도 하고 약속된 시간인 11시에 로비로 나갔어요.

이때 MK형님을 처음 뵈었죠. 첫인상은 약간 동네 형?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말 금방 분위기를 풀어주시고, 처음에 주의사항 강조하신 매니저님과는 사뭇 다르더라고요.

너희 놀러 왔잖아, 그럼 즐겨야지!! 이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그게 우선 너무 좋았어요. 여기까지 와서 후회하는 순간이 있어선 안되잖아요. 음음!!

둘째 날엔 푸켓 올드타운에 가서 무려 19층까지 올라가 엄청 고급진 점심밥을 먹었구요. 

이후에 올드타운 명소 포인트마다 현지인분께 안내받아서 스냅사진을 찍어주셨어요. 막 짧은 한국말로 요기요기, 돌아돌아, 하트하트, 막 이러면서 자세를 알려주셨어요 ㅋㅋㅋ

사진은 예쁘게 보정하고 이틀정도 뒤에 보내주세요. 넘 잘찍어주셨더라고요!!

최고최고!!!

그리고 자유시간도 주셔서 올드타운 구경하고, 태국 느낌 나는 옷도 커플로 맞춰 샀어요. ㅎㅎ

그 다음은 스파!! 마사지를 받는데 너무 좋았어요. 오일도 좋고 특히 MK형님이 추천하신 핫스톤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곤 저녁밥으로 씨푸드 한상차림!! 이동시간이 쪼끔 있었는데 도착하자 마자 다 차려져있어서 기다리는 시간 없이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다 정말 맛있고, 양이 엄청 많은데 남기기 싫어서 막 먹었더니 일어나기가 힘들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셋째 날, 가장 기대했던 해상 스포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나나보트는 패스하고

고급진 요트 타고 바나나비치에 가서 택 1 해상스포츠 후 스노쿨링을 즐겼습니다.

저희는 바다를 좋아하고 수영엔 살짝? 자신 있어서 스킨스쿠버를 선택했어요! 다른 팀들은 다 씨워킹 했는데 우리만 다른거 해서 살짝 눈치 보였지만, 우리의 MK형님은 괜찮아, 하고싶은거 해야지!! 라며 다독여주시고 다른 매니저분께 맡길 때에도 직접 따라와 안내도 해주셨어요.

 

막 우리 애들 잘 하고 있나~ 하면서 체험이 끝나고 정리할 때에도 직접 오셔서 엄청 챙겨주셨어요 ㅎㅎ

스킨스쿠버 사진 찍는 것도 신청했는데 sd카드로 주셔서 당장 후기에 올릴 수가 없어 아쉬울 뿐입니다..ㅠ

다시 요트 타고 돌아갈 때 각 커플당 한 접시씩 과일도 주셨어요!

저기 오른쪽에 선글라스 쓰신분이 우리 MK형님! ㅋㅋ

요트에서 내려서 잠시 차량 기다리는 동안 짧은 토크 시간!

저~ 산꼭대기에 자세히 보면 불상이 세워져 있더라구요!

저게 왜 지어졌냐, 바로 오래전 이곳에 큰 쓰나미 피해가 있었고 이후 그런 피해가 없도록 불상이 항상 바다를 지켜보고 있다~ 바다 너 조심해라~~ 같은 느낌이래요. 신기하죠?

그리고 야시장 가서 먹은 거!! 와이프는 두리안 두입 먹고는 절레절레...ㅋㅋㅋㅋ

편의점 뿌셔뿌셔!! 유명하다는 태국 맥주와 스파이 와인쿨러 먹어봤어요.

와이프는 리오가 젤 맛있다는데 저는 창이 탄산도 세고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숙소를 풀빌라, 노쿠로 옮겼습니다!!

프라이빗 풀이 너~무 예쁘죠ㅠ

그런데 한 가지, 숙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숙소끼리 거리가 꽤 되는데, 노쿠에 거의 다 와서 안다만 호텔쪽에 연락이 왔습니다.

바로 금고에서 저희 루이비통 지갑이 발견되었다는 것...

꺄아ㅏㅏㅏㅏ

어떻게 그걸 놓고 나오냐....ㅠㅠㅠㅠ

MK형님께 약간 혼이 났지만, 그래도 괜찮다며 다독여주시고 직접 가지러 가주신 드라이버 분께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다행히 지갑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다들 귀중품은 되도록 두번 세번 확인하시고 금고도 안전하지 않다고 하니 금고를 너무 믿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되찾은게 정말 행운이래요ㅠㅠ

그리고 넷째 날 아침, 전날 신청한 플로팅 조식이 왔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빵도 엄청 많아서 다 못먹었어요ㅠ

그래도 꿈에 그리던 풀빌라와 플로팅 조식... 직접 눈으로 보니

감동적이더군요. 풍경과의 조화가 넘 예뻤어요.

그리고 사실 풀빌라에서 너무 신이나서 술 막~ 먹고 욕조에서 컵라면 먹겠다고 쇼 하다가 엎질러서 손이랑 배에 화상을 입었어요.....ㅠㅠ

이 사실을 MK형에게 말씀드렸더니, 오늘은 일정이 없어서 쉬는 날인데도 직접 차를 끌고 40분 거리를 운전해오셔서 후시딘 연고를 가져다주셨어요.

여기까지 온 김에 필요하면 근처 편의점이든 과일가게든 데려다주시겠다 하셔서 정말 감사하게도 형님 차 얻어 타고 먹고싶었던 과일도 겟!했답니다.

한입 파인애플!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셨던거라 꼭 먹고싶었거든요 ㅋㅋㅋ

이제 내일이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게 됩니다. 그 사실이 너무 아쉽고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기만 합니다.

그러니 저는 이 후기작성을 마치면 바로 풀장에 뛰어들려 합니다 ㅋㅋㅋ

여러분도 한번뿐인 신혼여행, 이곳 푸켓으로 오셔서 MK형님을 만나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합니다.

너무나 풍족하고 행복한 신혼여행으로 만들어주신 MK형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이만 후기 작성을 마치겠습니다.

MK! MK! MK!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