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5박7일 중
냅 파통 에서 2박, 노쿠 에서 3박을 묵었다.
노쿠에서는 오전에 수영도 한번씩 하고, 낮잠도 자고
너무 편하게 잘 쉬었다.
푸켓와서 2일차 3일차는 일정 소화하느라 바빴고, 잠도 부족했다.
그래서 노쿠에서 지내는 동안 푸우우욱 쉬어서 정말 휴가왔구나 싶었다.
노쿠에 처음 온 날.
침대위에 예쁘게 놓여진 해피허니문
우리 룸타입은 '힐 빌라 Hill villa'
예뻤다. 예뻣고, 치우는거 조금 힘들었다ㅋㅋ
자쿠지에도 꽃잎과 버블이..
예뻐. 예쁜데 물 너무 안빠지더라;; 하핫
샤워를 저기서 해야하는데 미끄덩거려서
저녁에 물 빼고 내가 꽃잎 치웠음ㅠ
웰컴기프트 견과랑 건망고,
+ 부채도 하나
+ 벌레퇴치스프레이도 비치되어 있었음.
데일리 미니바!
콜라, 슈웹스, 코코넛워터, 싱하맥주 2캔씩
먹거나 다른자리로 치워두면 다음날 또 채워준다.
생수는 1일 4병 제공되었다.
커피드립백 2개, 홍차티백1, 페퍼민트티백1
프림(커피크림, 인스턴트 라떼커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ㅋㅋ)
설탕(어딜가나 백설탕이랑 비정제설탕이 따로 있더라)
3일차 조식 먹고, 로비근처 휴게공간이랑 메인풀 구경했다.
뷰가 진짜 엄청 멋짐
저 메인풀에서도 수영해보자! 했는데
그냥 숙소안이 편하긴 해서 수영하러는 못 갔다ㅋㅋ
노쿠에서 보였던 찰롱사원, 마지막날 저기에 갔었다.
3일차랑, 5일차 아침에는 조식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3일차에 그린커리가 있어서 먹어보았는데,
5일차에는 다른 메뉴가 나왔음. 그린커리 두번 못 먹어서 아쉬움.
태국음식이 입에 맞다면 커리는 꼭 드셔보시길ㅎ
조식에 똠양꿍도 먹은 나란 사람ㅎㅎㅎ
조식당에서는 누들이랑 계란요리 요청해서 먹어볼 수 있다.
4일차 아침에는 플로팅조식!
8시반으로 시간을 정해뒀었고,
직원들이 시간맞춰 숙소로 가지고 와 준다.
해가 슬슬 나기 시작하고, 물 위에서 먹긴 좀 힘들어서
그늘에 앉아서 먹었었다.
이것저것 종류도 많고, 팟에는 따뜻한 커피도 있었다.
3일차, 4일차 점심과 저녁은
사전에 가이드님과 얘기해서 정한 메뉴를 먹었는데
사실 정신없던 와중에 정하고 그래서
정확한 메뉴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맛있었다.
파낭커리 , 팟타이
고기볶음
하나는 돼지고기였고, 하나는 닭고기
돼지고기 요리가 맛있었다.
햄버거&프렌치프라이 , 크림파스타
팟타이 , 돼지고기볶음
3일차 저녁에 비슷한 고기볶음 2개가 나왔던 것 빼곤
음식은 다 좋았다. (태국음식 잘 맞음. 향신료 센거 잘 먹음)
다만, 디저트가 계속 아이스크림...
점심 아이스크림. 저녁 아이스크림.. 그건 좀 지겨웠다.
신랑이 감기에 걸리기도 해서
4일차엔 디저트 안먹겠다 얘기하고 그냥 나왔다.
혹시 티나 커피로 변경되는지 물어봤는데 안된다더라.
디저트 종류 여러개면 좋겠었다ㅎ
바나나 스무디, 망고 스무디
주문해서 마셔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바나나 스무디 진짜 맛있는데다가
사실 식사양이 쪼끔 적게 나와서.
신랑 배 든든하게 해주는데 크게 기여함ㅋㅋㅋ
힐빌라 수영장 너무 좋았다.
프라이빗해. 진짜 아무도 없고 뷰가 너무 좋았다.
낮에는 해가 정말 강렬해서 데크를 밟으면 발이 데일것 같았음.
우리는 아침먹고 잠깐씩 수영을 했다.
로비랑 식당 갈때는 버기카 부르면 되었는데,
너무 덥지 않거나 시간여유가 있을땐 걸어서 다녔다.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서 숙소 가는 길도 운치가 있고 예뻤다. 알로카시아가 나무처럼 큰게 진짜 신기했다.
3일간 새로운 루트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다.
마지막날에야 식당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을 발견해서 아쉬웠다ㅎㅎ
숙소 길은 쉬운듯 복잡한 듯 하고.
처음에 버기카를 타고 왔던길은 차량전용 통로로
사람이 오가기엔 조금 위험해보였기도 해서
로비에서 맵을 요청해 사진으로 찍어두었다.
지도가 넘 어렵게 그려져있어서
초반에만 보았지만 살짝 도움은 되었음.
4일차에는 마사지를 예약해서 받아보았다.
신랑은 타이마사지, 나는 오일마사지로 받았다.
그전에 갤럭시스파에서 마사지를 두차례 받았었지만
확실히!!
노쿠에서 받는 것이 퀄리티도 환경도 너무 좋았다.
가격은 좀 비쌌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했다고 생각함.
시설도 깔끔했고 직원분 응대도 너무 친절했다.
타이마사지 받고 여기저기 멍이 들어서..
노쿠에서는 오일마사지로 신청했는데 진짜 너무 좋았다.
신부관리 받는 느낌이었음. 승모근 싹 없어질 것 같았다^^
신랑도 너무나 만족한 마사지.
마사지 받으면서 잠도 한숨 자고.
약간 부은듯한 얼굴로 저녁을 먹으러 갔었다ㅋㅋㅋㅋ
시그니처 칵테일도 마셔봄.
노쿠에서 온전히 보낸 2일간, 너무 편안했다.
태국어를 못하니 의사소통은 조금 어려웠지만 로비데스크도
버기카 운전사도 모두 친절했다.
✔️데스크와 소통할 때 팁
당연한 얘기 같지만..
번역어플 쓸때 영어보단 태국어로 번역해주는게 빠르다.
나는 구글번역기를 썼는데
태국어로 번역이 잘 된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진짜 태국어 글자 하나도 모르겠다🥲)
한국어를 영어 로 번역한 다음에, 영어를 다시 태국어로 번역.
영어 - 태국어 가 같이 보이게 해서 화면을 보여줌^^
처음에는 영어로 번역해서 보여주면 되겠지 했는데
그들도 2번 번역해야되는 거니까. 모국어가 편한거였다.
아차차 나의 실수 😅😅😅
데스크 직원이라고 모두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었으므로.
✔️ 숙소 전반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아쉬웠다.
숙소에 관한건 가이드님께 식사시간만 전달받았었음.
그것도 구두로만 전달받아서... 어? 맞나? 할때가 있었다.
로비에서 확인했을때 알고있는 시간이랑 달라서
매번 우리 식사시간이 몇시로 되어있는지 체크하고 갔다.
조식당 시간, 정해진 식사시간 정도는
메세지나 종이에 적어주면 베스트일것 같다.
그 외에도 숙소 관련한 정보가 없었다.
룸안에서 TV를 통해 숙소정보를 조금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음.
노쿠 측에서 , 혹은 여행사 측에서 관련 정보를 좀더 안내해주면
훨씬 더 많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었을 것 같다.
✔️ 수도 수질 문제
이전에 냅파통에서도 필터색이 거의 안 변했고,
노쿠에서도 괜찮았는데.
4일차 낮에 수도점검이 있어 단수가 된다는 안내문을 받았었다.
단수쯤이야 뭐 상관없었는데 점검 이후에 물 상태가 정말 나빴다.
샤워기 잠깐 썼는데 필터가 검게 막혀서 물이 쫄쫄쫄 나왔다.
조그만 필터라고는 해도 진짜.. 너무했다.
단수 했던 날 저녁. 씻을때 하나쓰고 바꾸고
다음날 퇴실전에 씻을때 인당 하나씩 또 바꿔서 썼다.
화장실 변기 물도 흙탕물이었고 세면대에서도 마찬가지.
푸켓와서 내내 양치 마지막 헹굼만 생수로 했었는데,
이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생수로 했다.
도저히 입에 넣을 수 없었음.
정말 다행히도, 풀빌라에 들어가기 전에
1.5리터 생수를 3병 사갔어서 물이 넉넉해 다행이었는데.
말이 통하는 한국이었다면 당장 컴플레인걸러 가는 거였다.
단수 전까지는 괜찮았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필터는 꼭 필수. 넉넉히 챙기시고
생수여분도 필요할 것 같다.
돌이켜보면 아쉬움 가득한 여행이기도 하지만
즐거웠던 것도 잊을 수 없다.
노쿠에서 잘 쉬고 왔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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