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팜투어 허니문 세미패키지로 동유럽 신혼여행을 알차게 다녀 온 신혼쀼입니다^-^  

저희는 결혼 준비 기간이 다른 커플들에 비해 짧았던 편이라 신혼여행 준비는 거의 못하고 P처럼 떠났거든요-! 

그래도 베테랑 가이드님들을 만나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비엔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족스러운 허니문을 즐기고 왔는데요 ~ 아직까지 신행지나 신혼여행 계획을 못 세운 예비 부부들을 위해서 '동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가면 뭘 하는지 ~' 자세한 리뷰 풀어볼게요♡ 

0. 여행사&신행지 선정하기 

웨딩홀 계약하면서 받은 팜투어 팜플렛으로 무작정 팜투어를 찾아갔어요~ 

유럽을 가고 싶긴 한데 어느 나라로 가면 좋을지 방향을 못 잡고 있었는데 상담해주신 주임님이 저희의 예산, 선호하는 기후와 여행스타일 그리고 허니문 기간에 맞추어 안성맞춤 여행지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인터넷으로 허니문 스케줄 검색만 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직접 상담받으러 가는 걸 추천할게요 -! 훨씬 유연하게 스케쥴을잘 맞춰주십니다. 그리고.... 다른 여행사에서도 상담을 받아봤지만 비슷한 견적가에 전문성은 팜투어보다 떨어지더라고요...

팜투어가 괜히 허니문 전문 여행사가 아니구나를 깨닫고 팜투어 동유럽 허니문 세미패키지 상품을 계약했습니다ㅎㅎ; 

1. 체코 프라하 3박 (1일차 ~ 4일차)

저희는 식을 치룬 다음날인 오전 10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프라하로 떠났어요 ~ 13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기내식 2번, 간식으로 샌드위치가 나오고 담요/칫솔치약/슬리퍼/이어폰이 제공되었습니다. 장시간 비행은 처음이라 어떻게 13시간을 버티나 막막했는데 기내식 사육도 당하고, 잠도 자고, 영화 보고 음악도 들으니까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하핫;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프라하 공항에 도착해서 한국인 가이드님의 픽업서비스를 받아 프라하 디자인987호텔까지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가이드님의 프라하 브리핑을 들으며 공부도 하고, 차창 밖에 펼쳐진 예쁜 프라하 전경들을 보면서 앞으로의 7박9일의 여행이 설레였어요♥ 

프라하 중앙역 근처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여기 진심 조식 맛집이에요!! 

디자인 987호텔에서 머무르는 동안 아침마다 하루 3끼를 아침으로 한번에 먹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배터지게 먹었어요ㅋㅋㅋ! (이래놓고 점심, 저녁도 프라하 로컬식으로 야무지게 찾아 먹었다죠 ~;;) 

프라하 투어에 차량으로 교외에 있는 체스키크롬로프에 다녀오는 일정이 있었어요. 반나절 소요되지만 밴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열차시각에 맞추어 서두를 필요없이 그저 몸 편안하게 다녀왔구요 ~

 

체스키크롬로프는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예쁘고 아기자기한 마을이었는데 가이드님 설명도 재밌고, 예쁜 마을 모습에 눈도 즐거웠지만 무엇보다도 파파스리빙에서 먹은 피자와 파스타 못 잊어....요 ㅋㅋ;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맥주 한 잔에 양식 먹는데 그게 또 맛있고... 강 건너 펼쳐진 마을 모습도 넘 예쁘고 제일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ㅎㅎ; 

동유럽 3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환전은 어떻게 해갈지 고민이었어요 ~ 체오헝에서 모두 유로를 쓰지만 체코와 폴란드 같은 경우는 자국 화폐를 더 많이 이용해서 유로를 쓰면 더 비싼 환율로 값을 치루게 되거나 거스름돈을 못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ㅜ!  그래서 저희는 트래블월렛에 체코 코루나, 오스트리아 유로, 헝가리 포린트를 필요할 때마다 각각 충전해서 사용하였습니다. 현금이 필요할 때는 체코 kb은행 atm기에서 수수료 없이 코루나 출금, 오스트리아 역에 있는 Bawag 은행의 atm 기에서 수수료 없이 유로 출금을 했습니다. 헝가리에서는 굳이 출금을 하지 않고 카드로만 사용했네요 ^.^  

프라하는 촘촘한 돌로 메워진 길을 따라 고딕, 르네상스 , 바로크, 로코코 등 각기 다른 시대의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을 구경하며 산책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 가는 곳마다 넘 예쁘고 낭만적이라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맛있는 베이커리도 사 먹고, 프라하 스냅 등 사진도 많이 남겼던 것 같아요! 큰 액티비티나 이벤트 없이도 신랑 손 잡고 시내 산책했던 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네요ㅎㅎ; 

이번 신혼여행에서는 고기와 밀가루를 정말 배 터지게 먹은 것 같아요~ 또 여기서는 비가 와도 테라스에서 음식을 먹더라고요 ~? 처음에는 비둘기 공격과 날파리, 바람 등의 방해 요소에 불편함을 느끼다가시간이 지나면서 날씨를 만끽하며 여유롭게 음식을 즐기는 테라스 문화에 적응 완료 했습니다 ㅋㅋㅋ!  

이건 비 맞으면서 먹었던 초코케이크인데 그 유명한 굴뚝빵보다 맛있었어요 -!! 

2. 오스트리아 2박 (4일차 ~ 6일차) 

프라하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오스트리아로 이동했습니다 ~ 

프라하 중앙역에서 열차를 타고 3시간? 정도, 비엔나 역에서 호텔까지는 30분 걸렸어요-! 

오스트리아에서의 호텔은 프라하보다 작아서 조금 시무룩했는데 머큐어 비엔나시티 호텔은 땅 값이 비싼 번화가 근처 호텔이라 잡기 힘든 곳이래요 -! 아마 여행사 직원들이 호텔 잡기 힘들었을 거라고... 하나투어에서도 못 잡아서 관광객들이 시내 투어하고 30분 떨어진 숙소에서 머문다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물가 비싼 오스트리아에서 이 정도 호텔은 좋은 거구나하며 빠른 수긍했습니다 ㅋㅋ;  

저녁은 호텔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서 슈니첼과 감자뇨끼 먹었는데 맛도 좋고 분위기 깡패예요 ~ 

다음날은 가이드님을 만나 본격 비엔나 투어가 있었는데요 ~ 신혼여행 전문투어라 다른 신혼부부 3팀과 함께 투어를 했습니다! 가이드님이 포토 스팟에서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 설명도 재밌게 해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모르고 보면 그냥 예쁜 궁전에 멋있는 예술 작품들이 많구나 하고 지나갔을 텐데 설명과 함께 투어를 하니 더 재밌더라고요 ㅎㅎ! 

프라하, 비엔나, 부다페스트 전부 맛집 서칭 다 못해갔거든요 ㅜ? 전부 가이드님이 현지 맛집 리스트 쫙 뽑아주셔서 그중에서 골라갔고 성공정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황제가 먹던 갈비탕과 스테이크 존맛탱이였어요 0.0 !! 유럽 여행 준비 많이 못햇다고 불안했었는데 가이드님이 맛집부터 디저트 맛집까지 싹다 뽑아 주시니 저는 거닐고 먹기만 했습니다 ^^ㅋㅋㅋ

웨하스의 원조, 오스트리아에서 많이들 사가는 마너도 잔뜩 사고 ~ 

양가 부모님들의 선물을 위해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판도르프 아울렛도 다녀왔습니다-! 비엔나 역에서 열차타고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오픈런으로 어머님들 스카프, 아버님 벨트 그리고 제 가방까지 알찬 쇼핑을 하고 텍스리펀까지 받고 나니 만신창이가 됐네요 ㅋㅋㅋ; 

이번 신혼여행에서 제일 집중하며 돌아다니느라 입술도 없고 햇볕에 피부가 타는지도 몰랐어요 ㅎㅎㅎ;  

  

3. 헝가리 2박 (7~8일차)

판도로프 쇼핑을 마치고 늦은 오후에 헝가리행 열차를 탔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여행지이네요 ~ 부다페스트에서는 노보텔 부다페트스 다뉴브 호텔에서 묵었는데요, 인터넷 상에 헝가리 호텔이 에어컨이 시원찮아서 덥다는 리뷰가 많아 걱정이었는데 일단 에어컨은 아주 빵빵 했습니다. 

또 2박에 100유로를 추가하면 국회의사당뷰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서 고민 끝에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업그레이드 하길 너무 잘했어요.... 저녁마다 반짝이는 국회의사당 뷰를 보면 행복 그잡채 !! 노보텔 부다페스트 다뉴브에서 묵으실 계획이라면 업그레이드 강력 추천합니다 ~~ 

여기 조식도 먹을 만했지만 프라하 디자인 987조식이 강력하게 맛있어서 큰 감흥은 없네요 ㅎㅎ; 

배만 채우고 가이드님이랑 헝가리 시내 관광을 돌았는데 체감온도 37도로... 너무 뜨겁고 더워서 젤라또로사를 3번 사 먹은 기억 밖에... 없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헝가리 야경 투어가 진짜 진짜 예뻐서 사진 백만장 찍은 거 같아요 ㅋㅋㅋㅋ; 가이드님이 만족할 때까지 커플 사진 찍어주셨습니다 하핫.  

또 헝가리는 온천이 유명하더라고요-! 부다페스트 안에만 100개가 넘는 온천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역사가 제일 오래된 세체니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물 색이랑 노란 건물의 조화가 예쁜 거 보이시나요...? 물은 미온수라 온천 보다는 워터파크의 느낌이었지만 유럽에서 휴양지 온 듯한 느낌을 잠깐이나마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4. 귀국 (9일차)

아직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벌써 9일이 흘러갔네요 ㅜ.ㅜ 헝가리에서 저녁 8시 반에 출발해서 10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에 오후 2시에 도착하는 비행 일정이었습니다. 

밤 비행이라 위가 부담스러울까봐 기내식은 과일식으로 바꿨는데 파인애플만 좀 시고 나머지는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 

그래도 비행기 13시간 타봤다고 10시간은 어렵지 않게 시체처럼 잠만 자면서 여차저차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은 비가 오고 있었는데 꼭 신행 끝난 제 마음을 대변해주는 날씨인 것 같았어요 ㅜㅋㅋㅋㅋ !!  

아기자기한 예쁜 건축물이 있는 프라하부터, 역사가 담긴 궁전과 예술 작품 구경에, 헝가리 온천까지 ~ 7박9일이라는 짧은 일정동안 저희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알찬 허니문 여행이었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피곤한 몸으로 휴양 여행이 아닌 관광 여행을 떠나려니 막상 부담스럽기도 했거든요... ? 휴양지 갈 걸 그랬다 하는 마음이 스멀스멀하면서 말이죠. 근데 어느 선택을 하든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마음 속 궁그미가 생길 것 같아요 ㅋㅋㅋ; 분명  유럽에서도 더운 날씨에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다녀오니 모든 게 추억이네요 ㅎㅎ;  잊지 못할 것 같아요 ♥